나로호 발사 막바지 점검… 분주한 우주센터

한국과 러시아 기술진들이 나로우주센터 종합조립동에서 나로호의 총 조립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과 러시아 기술진들이 나로우주센터 종합조립동에서 나로호의 총 조립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나라 우주개발의 역사를 새로 쓰게 될 한국 최초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Ⅰ)’ 발사가 7일 앞으로 다가왔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나로호 발사가 임박하면서 성공적인 발사를 위한 마지막 점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발사 일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기상조건과 관련해서는 기상청과 긴밀하게 논의하고 있다. 발사 당일인 11일 현지 날씨예보는 4일에 나온다. 통상 일주일 전에 예보가 되기 때문이다. 일주일 전 예보에서 기상조건에 문제가 없다고 하더라도 나로우주센터 주변 날씨가 수시로 변할 수 있어 최종 발사순간까지 낙뢰와 강풍 등 기상조건 파악에 신경을 써야 한다.

 기상조건상 발사할 수 없는 경우는 △발사궤적 20㎞ 반경 내에 낙뢰 위치 △지상풍 평균 지상풍속 15㎧ 이상, 순간 최대풍속 21㎧ 이상 △지상∼30㎞ 고도 풍속 100㎧ 이상 등이다.

 최종 점검 회의도 연이어 열린다. 먼저 5일과 6일 나로우주센터 현장에서 교과부 제2차관 주재로 현장점검회의가 개최된다. 특히 발사 안전과 관련해서는 발사 2일 전부터 나로우주센터에 종합상황실을 설치하고, 육해공에 대한 발사 안전 활동을 점검한다.

 유국희 교과부 우주개발과장은 “현장점검회의에서는 조립진행상황, 기상조건, 발사 안전 등을 종합적으로 체크하고, 러시아 기술진과 발사를 위한 검토를 하게 된다”며 “또 발사 전날에는 정부 차원에서 최종 현장 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총 조립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나로호는 발사 54시간 전인 9일(D-2일) 발사대로 이송돼 발사대에 거치된다. 발사 전날에는 최종 점검 리허설이 실시되고, 발사 4시간 전에는 추진제와 고압가스가 충전된다. 이어 모든 준비를 마치고 발사 15분 전 최종 카운트다운인 자동 발사기능을 작동하게 된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