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다’
한국 최초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Ⅰ)’ 발사를 사흘 앞둔 16일 나로우주센터에서는 발사 준비와 점검이 실시됐다. 나로호는 모든 조립작업이 완료된 상태로, 발사체와 위성의 배터리 충전도 끝마쳤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발사 이틀 전인 17일 오전 8시께 나로호를 발사대로 이송할 예정”이라며 “다만 이날 오전 7시께 발사일인 19일의 기상상황을 분석한 후 최종 이송여부를 결정한다”고 밝혔다.
나로호는 트랜스포터에 실려 발사대로 이송된 후 이렉터(로켓을 일으켜 세우는 장치)를 이용해 수직으로 세워져 발사패드에 고정된다. 발사대에서는 연료와 전기계통 등의 점검을 거쳐 발사 당일에는 4시간 전부터 연료와 산화제가 주입된다.
◇나로우주센터, 17일부터 전면 통제=나로호 발사가 임박하면서 국민의 관심과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에는 매일 많은 관람객이 방문하고 있으며, 지난 15일에는 5000여 명이 다녀가기도 했다. 그러나 발사 이틀 전인 17일부터는 발사장 주변 3㎞ 지점부터 일반인과 차량의 출입이 전면 통제된다. 안전사고와 테러 등의 비상사태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또 발사대 주변 해상에서도 어선의 조업과 선박의 운항이 통제되고, 우주센터 주변 상공과 로켓의 비행경로상이 하늘에선 항공기 운항도 금지된다. 정부는 사전에 나로호 주변 통제훈련을 실시해왔고, 실제 통제는 군에서 지원을 나와 실시하게 된다.
◇축제와 함께 즐기는 나로호 발사=전라남도에서는 나로호 발사 성공을 기원하는 다양한 이벤트가 열린다. 고흥군은 19일 오후 1시 영남면 남열 해돋이 해변에서 유명 가수 초청공연 등 ‘나로우주센터 위성발사 카운트다운 쇼’를 개최한다. 여수시는 19일 오후 3시40분 화정면 백야도 등대 주변에서 시립국악단 공연, 전통농악놀이 공연 등 우주발사 관람객을 위한 공연행사를 열고, 보성군도 같은 날 오후 4시 제암산 자연휴양림 일원에서 축하행사를 펼친다. 한편 나로호 발사 하루 전인 18일에는 무박 2일로 서울역과 용산역에서 출발하는 특별 관광열차가 운행된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