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계열 정상화’ 급물살 탄다

“채무 2200억 출자 전환”…자본 잠식 벗을 듯

기업개선작업 중인 팬택계열 정상화가 탄력을 받고 있다.

팬택계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측에 따르면 제2금융권을 포함한 팬택계열 금융권 채무 중 상당 부분을 출자 전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최근 채권은행들이 팬택계열 채권 중 2200억원을 출자 전환하기로 결의했다”며 “다만, 일부 채권을 가진 제2금융권을 상대로 결의 내용에 대한 동의를 받아야 하는 등 몇가지 절차가 남아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동의 절차를 위해 박병엽 부회장이 직접 경영성과 설명 등 설득 작업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200억원에 대한 출자 전환이 마무리되면 팬택계열 금융권 채무는 4300억원만 남게돼 팬택과 팬택앤큐리텔 모두 자본잠식 상태를 벗어난다. 이는 두 회사 합병을 통한 증시 재상장, 워크아웃 종료 등 정상화를 위한 1차 걸림돌이 제거된 것으로 평가된다. 채권은행단과 팬택계열 측은 팬택과 팬택앤큐리텔이 자본잠식 상태에서 벗어난 후 합병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팬택계열은 8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한 데 이어, 퀄컴 주주 영입과 금융 채무 출자 전환까지 이어져 정상화에 탄력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출자 전환 이후 채권단협의회의 팬택계열 지분은 49%로 늘어나게 된다. 2011년으로 예정된 팬택계열 워크아웃 종료 시점에 채권단 지분에 대한 우선매수청구권은 박병엽 부회장이 갖는 것으로 전해졌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