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년대비 발생건수 35%, 인명피해 11% 줄어
올해 설 연휴기간엔 지난해보다 화재피해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방재청(청장 박연수)이 지난 16일 발표한 ‘설 연휴기간 재난관리 종합상황’에 따르면, 13~15일 설 연휴기간 240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설 연휴기간(1월25~27일) 발생했던 370건에 비해 35.1% 감소한 것이다.
화재에 따른 인명피해도 16명(사망 3명, 부상 13명)으로 전년대비 11.1% 줄었다. 지난해 설 연휴엔 화재로 10명이 목숨을 읽고 13명이 부상당하는 등 23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소방방재청 재난관리정보 DB센터에 따르면, 최근 5년(2005~2009년)간 설 연휴에 발생한 화재는 평균 414건, 인명피해는 22명(사망 6명, 부상 16명)이다. 특히 화재발생 건수는 2005년 275건에서 2006년 371건, 2007년 435건, 2008년 574건으로 빠르게 증가하다가 지난해부터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올 설 연휴 발생한 화재 240건 가운데 가장 많은 93건은 주거시설에서 발생했는데, 13일 오전 11시17분 부산시 사하구 장림동 아파트에서 일어난 화재(원인 조사중)로 1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을 당한 게 대표적이다. 지난해엔 주거시설에서 100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비주거시설에서 일어난 화재는 82건으로 지난해 107건에 비해 23.4% 줄었고, 차량 화재는 전년대비(49건) 61.2% 감소한 19건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해 28건이나 발생했던 임야 화재는 1건에 불과했다.
올 설 연휴에 일어난 화재 중 가장 큰 재산피해를 입힌 것은 15일 오전 9시22분 대전시 동구 신안동 생필품보관 창고 화재다. 오후 2시가 넘어 진화된 이 화재로 인근 주민 10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고 창고 840㎡가 소실되는 등 1억7942만원에 달하는 재산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소방방재청은 이번 설 연휴기간 서울과 전남에서 3명의 익사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서호에서 40대로 추정되는 여성이 익사하고, 15일 오전 전남 완도군 노하읍 등산리 바다에서 70세 남성이 배가 떠내려가는 것을 막으려다 바다에 빠져 사망했다. 이에 앞서 연휴 첫날인 13일 오전 8시56분쯤 전남 고흥군 도양읍 소록리 형제조선소 부근 해상에서 50세 남성 1명이 실족으로 추정되는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재난포커스 (http://www.di-focus.com) - 이주현 기자(yijh@di-foc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