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4色 점자 `두들`, 도대체 무슨 뜻?

7일(현지시각) 새로 선보인 구글 두들.
7일(현지시각) 새로 선보인 구글 두들.

`이번 낙서(두들 · doodle)는 도대체 무엇을 말하려는 걸까.`

7일(현지시각) 구글이 회사 로고(Google)에 끼적거린 4색 점자 `두들`을 두고 누리꾼 간 여러 추측이 분출했다. 구글 측은 이번 두들의 뜻과 목적을 밝히지 않아 궁금증을 더했다.

지난 12년간 구글은 때때로 로고에 낙서를 했다. 지난달 15일에는 한국의 광복절을 축하하는 두들을 선보이는 등 여러 기념일과 휴가(홀리데이)를 축하하거나 예술 · 스포츠 행사에 맞춘 사례가 많았다.

그러나 이번 두들은 수수께끼다. 여러 누리꾼은 작은 파랑 · 빨강 · 노랑 · 초록 공 모양 무리가 `구글닷컴(Google.com)`을 재빨리 스쳐지나가는 두들의 목적과 의도를 알아내고자 인터넷에 더듬이를 세웠다.

그동안 두들이 구글을 찾는 누리꾼을 길들이기 위한 유혹 수단으로 쓰였다는 점에서 `기술적으로 개선한 새 인터넷 검색엔진`을 소개하기 위한 사전작업일 것으로 예측되기도 했다. “이번 두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인터넷) 검색이 꼭 그래야 하는 것처럼 `재밌고 빠르며 양방향성`”이라는 구글 측 공식 논평도 이러한 추측을 낳는 데 일조했다.

구글의 생일(9월 7일 또는 27일)을 축하하는 단순한 두들이라거나 인터넷 애니메이션 속도를 끌어올린 새로운 웹 코딩기술을 선보일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다.

구글은 이날 트위터를 이용해 “`두들` 때문에 떠들썩한데, 아마도 이번 주에 있을 것에 대한 기대 때문이 아닐까…”라고 모호하게 말을 흐려 누리꾼의 호기심을 더욱 자극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