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R&D 규모, 대기업의 5% 미만”

중견기업의 연구개발(R&D) 투자 규모가 대기업의 5% 수준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투자의 비중은 중소기업 보다도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회장 박용현, 이하 산기협)는 8일 `2009년도 연구개발활동조사`를 토대로 제조업종의 R&D투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중견기업의 매출액 대비 R&D투자와 종업원 수 대비 연구원 규모 등이 중소 · 벤처기업보다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번 분석에서 산기협은 종업원 1000명 미만, 매출액 1조원 미만 기업을 중견기업으로 분류했다. 전체 응답기업 8576개 기업 중 중견기업으로 분류한 402개(4.7%) 기업의 지난 2008년도 평균 R&D투자 규모는 76억원, 평균 연구원 수는 54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대기업의 R&D투자액 평균 1,735억원의 23분의 1, 대기업 평균 연구원 수인 919명의 17분의 1에 불과한 수준이다.

연구개발비가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중견기업의 경우 2.01%로 대기업(2.53%), 중소 · 벤처기업(3.60%)보다 낮았다. 연구원이 전체 종업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중견기업의 경우 8.02%에 불과해 대기업(13.80%), 중소 · 벤처기업(13.12%)보다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체 연구개발비 중 기초연구비가 차지하는 비중도 중견기업이 6.9%로 대기업(14.5%)은 물론 중소 · 벤처기업(8.3%)보다 낮았다.

산기협은 이에 대해 중견기업의 연구개발 활동이 장기 · 원천 R&D 보다는 주로 중 · 단기적인 응용 · 개발연구에 집중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표>기업 규모별 평균 R&D투자 규모 및 평균 연구원 수

(자료 산기협)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