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로 본사를 옮긴 것에 대해 매우 만족합니다. 회사의 역량과 광주의 인프라가 결합해 더 큰 시너지를 창출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광주하남산업단지에서 생활가전용 팬모터 및 압축기용 모터, 산업용 대형 모터 등을 생산하는 모터전문기업 신옥테크(www.sinoktech.com) 박인철 사장은 요즘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테코-센츄리와 귀뚜라미, 대우일렉트로닉스, 동양매직 등의 거래처에서 밀려드는 주문량을 제때 공급하기 위해 생산현장을 살피고, 해외 마케팅 추진현황 등을 챙기느라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할 상황이다.
지난 2006년 7월, 충남 아산에서 출발한 뒤 3년 후인 2009년 6월 광주로 본사를 옮긴 이 회사는 1년여 만에 매출액이 3배 이상 증가하는 놀라운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매출 40억원을 기록한 이 회사는 지난 6월 상반기에 8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연말까지 130여억원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회사의 비약적인 성장은 광주가 전국 최대의 생활가전 집적지라는 지리적 여건과 전자부품연구원(전품연) 광주지역본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결정적인 힘이 됐다. 이는 과감히 `광주행`을 택한 이유이기도 하다.
“가전제품에 들어가는 모터를 생산해 판매하기에는 전국에서 광주만큼 뛰어난 곳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애로기술 해결 및 신기술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전품연 광주지역본부가 없었다면 회사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신옥테크는 광주로 이전한 뒤 벤처기업 인증 · 기업 부설연구소 설립 · ISO 9001 및 이노비즈 인증 등을 통해 기술개발 및 생산시스템을 구축했으며 30여명의 인원을 새로 충원했다.
특히 이 회사는 전품연 광주지역본부 김대경 박사팀과 공동 연구과제 수행을 통해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존 교류전동기(AC 모터)기술을 발판으로 고효율 · 고부가가치의 브러시가 없는 BLDC 모터 및 발전기 시스템(13억원)을 개발 중이다. 또 호남광역경제권선도산업의 전기자동차용 고효율 이산화탄소 히트펌프식 냉난방 시스템 개발(6억8000만원)과 풍력기반 하이브리드 발전 시스템 개발사업(7억)에 참여하고 있다. 그중 전기자동차용 고효율 이산화탄소히트펌프식 냉난방 시스템 개발은 세계 최초로 친환경적이면서 하나의 시스템에서 냉방과 난방을 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이 회사는 고효율 BLDC 산업용 모터를 생산해 최근 중국에 빌딩공조시스템용으로 100만달러어치를 수출하는 등 해외 마케팅에도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박인철 사장은 “요즘 각 지방에서도 기업하기 좋은 여건 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는 만큼, 이를 꼼꼼히 살펴보면 기업에 유리한 곳이 있을 것”이라며 “광주의 전자산업 뿐만 아니라 호남권 선도산업인 전기자동차와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