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내비게이션 시스템 `클라우드` 날개 단다

차량 내비게이션 시스템이 `독립형` 단말기에서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통신 접속이 가능한 `연결형` 시스템으로 빠르게 변모하고 있다. 최신 지도 서비스나 기타 유용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해주는 진일보한 형태다.

10일 시장조사업체인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올해 판매되는 자동차 내장형 내비게이션 시스템 가운데 약 20% 정도가 모뎀이나 모바일 기기를 통한 통신 접속 기능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에만 약 180만대에 달하는 규모로, 오는 2017년이면 2700만대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전통적인 내비게이션은 자체 저장된 정보만을 이용하는 것에 불과하지만, 최근 등장한 제품들은 클라우드 기반의 내비게이션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지도와 관심 지역, 교통 · 날씨 정보 등을 클라우드 서비스로 실시간 제공하는 것이다.

앞으로는 운전자들이 온보드와 오프보드 내비게이션 정보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온보드 내비게이션은 단말기에 지도 정보를 저장해두고 주기적으로 갱신하는 시스템이다. 오프보드 내비게이션은 지도정보 서버에 접속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두 가지 모두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올해 전 세계 내비게이션 판매량은 1억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이 가운데 내장형 내비게이션은 900만대 정도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전용 단말기와 스마트폰이 나머지 대부분을 차지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특히 아이서플라이는 당분간 스마트폰이 내비게이션 시장의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 10년간 전용 단말기는 약 4000만대 가량 출하되는 수준에 그치는 반면, 내비게이션 기능을 갖춘 스마트폰은 3억30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