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삼성그룹 임원 인사를 통해 승진한 부사장, 전무, 상무 신규 임원들의 계열사별 분포를 삼성전자와 기타 계열사로 나눌 경우 삼성전자의 비중이 전 직급에서 정확히 47%를 기록해 주목된다.
이번 그룹 인사에서 승진한 전체 삼성 임원 규모는 총 490명이다. 이 중 삼성전자의 신규 임원은 231명으로 47%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비중은 각 직급별 분포에서도 동일했다. 신규로 선임된 상무의 경우 그룹 전체가 318명이었으며, 삼성전자는 151명으로 역시 47% 비중을 차지했다. 또 삼성전자에서 전무로 승진한 67명의 승진자 규모도 그룹 전체 승진자(142명)의 47%를 기록했다.
다만 부사장의 경우 그룹 전체적으로 30명이 선임된 데 반해 삼성전자가 13명으로 43%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건희 회장의 3녀와 사위인 제일모직의 이서현, 김재열 부사장을 제외할 경우, 부사장 직급에서도 삼성전자의 신규 선임 비중은 47%에 육박했다.
이에 따라 이번 인사에서 삼성전자의 신규 승진 임원의 비중을 기타 계열사와 적절하게 안배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하지만 삼성 측은 임원 인사가 각 사업부별 성과에 따라 이뤄질 뿐 계열사별로 사전에 안배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의 매출액은 지난해 약 139조원을 기록, 그룹 전체 매출액(220조원)의 60% 이상을 차지했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