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계속되는 전력 최대 수요 경신](https://img.etnews.com/photonews/1101/083724_20110117165159_688_0001.jpg)
전국적인 한파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전력수요가 지난 7일, 10일에 이어 17일 또다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계속 이어지는 한파에 주말 동안 비워둔 사무실 난방을 위한 전력수요가 크게 늘어 17일 정오 7313만㎾를 기록한 것이다. 이날 예비전력비율은 5.5%까지 떨어져 비상 수준인 400만㎾에 근접했다.
그동안 우리나라의 최대 전력수요는 1993년을 제외하고 여름철에 발생했다. 이는 경제발전과 더불어 여름철 냉방수요가 급격히 증가했기 때문이다. 냉방수요 비중은 2007년 최대 전력수요의 23%까지 증가한 이후 정체상태에 있다.
그러나 2008년 이후 배럴당 100달러를 넘나드는 고유가 시대가 도래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편리한 전력으로 난방수요가 몰려 난방전력이 차지하는 비중이 2005년 18%에서 2009년에는 24%까지 증가했다.
우리나라의 전기요금은 생산원가의 약 94% 수준으로 저렴한 편이다. 하지만 전력수요를 줄이기 위해 생산원가를 밑도는 전력요금을 당장 현실화하기도 어렵다. 연초부터 물가관리에 비상이 걸렸기 때문이다. 전력난을 해결하기 위한 근본 대책인 발전소 건설에는 최소 3~5년의 시간이 필요하다.
따라서 당장의 전력난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동참이 필요하다. 무엇보다도 난방온도를 정부 권장온도인 18도 이하로 유지해야 한다. 실내온도를 1도 낮추면 난방에너지 소비량을 약 7% 절감할 수 있고,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연간 7400억원에 달한다.
전력수요가 계속 증가해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하게 되면 전력계통을 안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일부 가정이나 상가에 공급하는 전력을 차단할 수밖에 없다.
이에 전기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오전 10~12시와 오후 5~7시에는 불필요한 전기난방 등을 줄이는 절약 노력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 사소한 것으로 느낄 수도 있지만 국가 전체적으로는 이러한 범국민적인 동참과 실천이 당면한 겨울철 전력난을 극복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한겨울 전력난 극복을 위한 국민의 참여와 실천이 절실한 때다.
권석기 전력거래소 계통운영처장 syskid@kpx.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