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최대 발광다이오드(LED) 칩 업체인 에피스타가 일반 조명시장에서 선두권으로 도약하기 위해 내년까지 루멘(밝기 단위, lm)당 원가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루멘당 원가는 LED가 LCD 백라이트유닛(BLU) 시장을 뛰어넘어 일반 조명 시장으로 확산될 수 있는 지표다.
18일 디지타임스에 따르면 대만 에피스타는 LCD BLU 시장에 이어 일반 조명 시장에 본격 진출키로 하고, 내년 말까지 자사 LED 칩을 500lm당 1달러로 낮추기로 했다. 이 수치는 미국 에너지부가 목표로 삼은 일정보다 무려 3년이나 앞당긴 공격적인 수준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13년에는 일반 조명 시장에서도 선두권 업체로 부상하겠다는 목표다. 에피스타는 BLU 시장 수요에 힘입어 올해에도 270억대만달러(1조379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기로 했다. 지난해보다도 37%나 늘어난 수치다.
이 회사는 올해 전 세계 조명용 LED 시장에서 5%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내년에는 루멘당 원가를 대폭 낮춰 10%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어 오는 2015년에는 1000lm당 1달러로 더 개선해 점유율 25%를 목표로 잡았다. 에피스타에 따르면 현재 15달러 수준인 LED 조명 가격이 오는 2015년 그 절반인 7~8달러대로 내려가면 전 세계 조명 시장에서 LED가 차지하는 비중은 25%로 늘어난다는 추산이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