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온라인 캔버스의 확장과 활용

[현장에서]온라인 캔버스의 확장과 활용

 파블로 피카소를 입체파의 거장으로 만든 건 2차원이라는 한정된 캔버스 안에 다양한 시점에서 바라본 사물을 예술적으로 표현하고자 했던 그의 열정이 있었기 때문이다. 최근 한정된 ‘온라인 캔버스(웹 공간)’에서 더 많은 창의력을 보여주고자 고민하는 마케터들도 오래 전 피카소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을지 모른다. 모양과 질감은 다르지만 예의 피카소나 지금의 마케터들 모두 제한된 면적의 캔버스에 자신의 상상과 열정을 담으려고 하는 노력은 같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마케팅 관점에서 볼 때, 과학적 분석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타겟팅 광고를 다양한 툴을 통해 예술적으로 표현하려는 시도는 광고를 시각적이고 창의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 보다 효과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셈이다.

 필자의 회사에서 조사한 연구에 따르면, 더 다양한 광고를 가능하게 해주는 ‘리치미디어(rich media)’와 ‘비(非) 리치미디어’의 광고 집행 결과를 비교했을 때, 브랜드 인식 측정에 있어서 리치미디어의 인터렉션 비율이 1.25배나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조사를 뒷받침하듯 많은 광고 실무자들이 새로운 리치미디어 포맷을 개발하고 있다. 일례로 최근 야후가 출시한 ‘매거진 애드(Magazine Ad)’나 ‘푸쉬다운 광고(push-down ad)’ 포맷은 광고주와 마케터들이 웹페이지의 광고 영역의 크기에 제한 받지 않고, 더 많은 사용자들의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창의적인 광고 집행이 가능하다.

 최근 강력하게 등장한 ‘소셜’이라는 개념 또한 제한된 캔버스의 화폭을 확장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소셜 개념이 반영된 광고는 마케터들이 사용자들의 관심을 직접 확인하면서 사용자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어 또 다른 마케팅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더 많은 창의력을 담아낼 수 있는 캔버스는 이미 준비됐다. 중요한 것은 혁신적인 광고 포맷만이 사용자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내는 필요충분조건이 아니라는 점이다. 기존의 캔버스 틀을 깨고 나와 더 다양한 방법으로 캔버스를 적극 활용할 때 더욱 성공적인 광고 캠페인이 완성될 수 있다.


 장덕수 야후코리아 세일즈부장 (dugsoo.chang@over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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