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SK카드 `모바일 지피지기`

 모바일카드시장을 개척중인 하나SK카드는 전사 모바일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사진은 한 직원이 사원증을 스마트폰에 앱으로 발급받아 출입하는 모습.
모바일카드시장을 개척중인 하나SK카드는 전사 모바일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사진은 한 직원이 사원증을 스마트폰에 앱으로 발급받아 출입하는 모습.

 ‘사내에서도, 밖에서도 우리는 모두 휴대폰.’

 플라스틱카드의 모바일화(모바일 신용카드)를 선도하고 있는 하나SK카드가 올해 들어 전사 모바일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십년 쌓여온 고객들의 안주머니 지갑 속 플라스틱카드 사용 습관을 바꾸기 위해서는 ‘우리가 먼저 사용해, 편리함을 느끼고 확산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회사는 올해 들어 사원증을 없애고, 대신 570여명 전 직원 스마트폰에 ‘하나SK 스마트 오피스’ 애플리케이션(앱)을 다운받도록 했다. 이 앱을 통해 출입 관리는 물론이고 사진이 담겨 있는 명함으로 쓸 수 있고 연락처와 업무를 포함한 전 직원 정보 열람 그리고 사내 회의실과 비품 예약까지 가능하다. 예컨대 외근중 당일 회의실을 사용해야 할 경우 휴대폰으로 바로 예약할 수 있다. 앱을 통해 각 층의 시간대별 회의실 예약현황을 볼 수 있어서다.

 이학표 하나SK카드 대리는 “과거에는 각층 회의실을 돌아다니며 예약을 했어야 하는데 지금은 외부 미팅을 하다가도 바로 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스마트 오피스 앱에 ‘야머(Yammer)’라는 기업형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곧 추가한다. 회사 직원들이 서로의 업무를 알게 된, 부서·직원들 간의 업무 협력 기회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하나SK카드는 올해 들어 회사가 위치한 을지로 입구 주변과 명동 주요 식당과 커피숍 70여곳에 모바일신용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동글(리더) 설치작업도 마쳤다. 회사에서 신용카드 가맹점인 식당과 커피숍을 설득해 부가가치통신망(VAN) 업체에 연락해 리더 교체를 요청했다. 이 사업 역시 직원들이 이곳에서 모바일카드를 사용해보고 편리함을 느끼는 한편, 개선점을 찾기 위한 조치다. 지난해 말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처음 펼쳤던 사업이다. 회사는 올해 대학생과 젊은 직장인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중심으로 동일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밖에 회사는 ‘스마트 텔(Tell)’ 구간을 설정해 운영하고 있다. 본사 반경 50미터 이내 구간에서는 무료 와이파이를 이용해 본사에 전화 시 무료, 외부 통화 시에는 인터넷 전화요금이 부과된다.

 김영선 경영지원팀 차장은 “CEO가 수시로 ‘모바일을 사용해봐라. 그래야 고객들에게 적극 사용을 권할 것이 아니냐’며 강조한다”면서 “직원들도 사용할수록 편리함을 느낀다”고 소개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하나SK카드 `모바일 지피지기`
하나SK카드 `모바일 지피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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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SK카드 `모바일 지피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