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지진 후폭풍] 방사성물질 어떤 영향 주나

 일본 원전사태 이후 방사성 물질이 국내에서도 검출되면서 방사성 물질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에서 검출된 물질은 방사성 요오드, 강원도에서는 방사성 제논과 세슘도 검출됐다. 서울 지역에서 검출된 ‘요오드-131’은 플루토늄과 같은 방사성 물질 등이 핵분열을 일으킬 때 생성되는 물질이다. 방사선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는 8일 정도다.

 요오드는 심장의 활동, 자극에 대한 신경의 반응, 신체의 성장률, 물질대사 등을 조절하는 갑상선의 분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제논-133은 다른 방사성 물질인 요오드나 세슘과 비교하면 비교적 인체 위험성은 낮은 물질이다. 제논은 비활성 기체로 다른 물질과 잘 결합하지 못해 인체에 들어가도 반응을 일으키지 못하고 배출되기 때문이다.

 세슘-137은 자연 상태에서는 존재하지 않고, 핵실험 등의 결과로 발생하는 인공 원소다. 세슘-137의 반감기는 약 30년으로 요오드와 제논에 비하면 훨씬 길다.

 세슘은 제논과 달리 인체에 흡수되면 배출이 잘되지 않고 주로 근육에 고농축 된다. 세슘이 신체에 침투할 경우 불임증, 전신마비, 골수암, 폐암, 갑상선암, 유방암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