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수원시장 “수원,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으로 미래 모빌리티 도시 첫발”

23년 만에 국내 개최…ITS 아태총회 수원서 열려
시민 체험·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

수원시가 다음달 2025 수원 지능형교통체계(ITS) 아태총회' 기간 동안 광교 도심에서 운영할 자율주행차량 모습.
수원시가 다음달 2025 수원 지능형교통체계(ITS) 아태총회' 기간 동안 광교 도심에서 운영할 자율주행차량 모습.

경기 수원특례시는 다음달 28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 '2025 수원 지능형교통체계(ITS) 아태총회' 기간 동안 광교 도심에서 자율주행차량 5대를 시범 운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수원에서 자율주행차가 실제 도로를 달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운행 구간은 수원컨벤션센터, 광교중앙역, 홍재교삼거리, 센트럴파크로사거리를 잇는 3.2km 순환 노선이다.

수원시는 '지능형교통체계(ITS) 구축 사업'을 통해 자율협력 주행을 위한 인프라를 마련했다. 자율주행차량에는 실시간 교통신호 정보를 전달하는 시스템이 적용돼 악천후나 장애물로 신호 인식이 어려운 상황에도 정확한 신호를 받을 수 있다. 도로 차선과 표지판까지 반영된 고정밀 지도도 구축해 안전한 주행 환경을 조성했다.

자율주행차량은 본행사 3주 전부터 시범운행에 들어가 현장 안정성 테스트를 거치며, 비상 상황에 대비해 안전관리자가 탑승한다.

2025 ITS 아태총회 유료 등록자는 사전 예약을 통해 자율주행차 시승 체험이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 '기술시연'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자율주행차 시범 운행은 미래 모빌리티 도시로서 수원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첨단 기술을 시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ITS 구축에 더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5 수원 ITS 아태총회'는 국토교통부와 수원시가 공동 주최하며, 'ITS가 제시하는 초연결도시'를 주제로 20여 개국 1만여 명이 참가한다. 고위급 회의, 학술세션, 전시회, 비즈니스 상담회, 기술시연, 시민 참여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전시장 무료 관람 등록은 5월14일까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