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니가 ‘4K’와 ‘3D’로 HD 이후 새로운 영역을 선점하겠습니다.”
10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국제 방송장비 전시회 ‘NAB(National Association of Broadcasters) 2011’ 개막 하루 전 기자들과 만난 소가 마사히로 소니 PS그룹 담당임원은 이렇게 말했다. 소니는 NAB 2011에 ‘빌리브 비욘드 HD(HD 이상의 것을 믿어라)’라는 테마로 참가했다. 2415m² 규모로 가장 큰 부스를 마련하고 26종의 주요 신제품과 제작 솔루션을 선보였다.
◇세계 최초로 4K급 카메라 내놨다=소니는 기존 HD의 4배 화질을 구현하는 4K 시네알타 카메라 ’F65’를 내놨다. 기존에 4K 프로젝터 등 방송장비가 있긴 했지만 카메라로써는 세계 최초다. 실제로 소니 부스에서는 F65로 촬영한 프로모션용 영화가 4K 디지털 시네마 프로젝터 ‘SRX-R320’를 통해 나오고 있었다. 명암 대비가 뚜렷해 디테일이 살아나는데다 남자 주인공의 솜털까지 보일 정도로 영상이 섬세했다.
F65보다 저렴한 35㎜ 하이엔드급 카메라도 눈에 띄었다. 소니는 슈퍼 35㎜급 싱글 CCD를 탑재한 디지털 시네마 카메라 ‘F35’와 시중에 나와 있는 다양한 렌즈를 쉽게 장착할 수 있는 ‘NEX-FS100’ 등으로 라인업을 넓혔다.
◇여전한 3D 기술력=소니는 이미 지난해 남아공 월드컵 당시 26개 경기를 3D로 생중계하며 기술력을 과시한 바 있다. 이번에는 기존 2대의 2D 카메라를 연결해 3D 영상을 촬영했던 것을 개선해 일체형 어깨견착식·핸드헬드식 3D 카메라를 공개했다. 특히 어깨 견착식 3D 카메라를 선보인 것은 소니가 업계에서 처음이다. 이들 제품은 뷰파인더에 무안경 방식의 3D 디스플레이를 구현했다. 하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소니는 업계에서 처음으로 유기 발광이오드(OLED) 25인치·17인치급 대용량 마스터 모니터를 출시했다. 소니는 특히 OLED 모니터의 최대 단점인 가격을 대폭 낮춰 기존 마스터급 모니터 가격인 3000만원 정도로 유지할 방침이다.
야마모토 겐이치 소니코리아 B&P그룹 사장은 “소니가 제시한 첨단 장비를 활용하면 제작, 편집, 전송, 감상 등 일련의 워크플로를 개선할 수 있다”며 “3D와 4K는 방송, 라이브, 제작 프로덕션, B&I 등 소니 고객의 가치를 높여줄 수 있다”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NAB 2011은 11일(현지시각)부터 14일까지 나흘 일정으로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올해 주제는 ‘콘텐츠가 삶에 들어오는 곳(Where Content Comes to Life)’으로 이를 실현할 장비, 솔루션, 콘텐츠 등 미디어 관련 기업들이 총출동한다.
라스베이거스(미국)=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