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주말 전격 사퇴한 김병두 PTC코리아 사장의 후임은 당분간 공석이 될 전망이다.
20일 PTC코리아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업무별 수직계열화(버티컬)가 잘 돼 있는 PTC 글로벌 조직문화의 특성상 특별한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한 한국지사를 전담하는 지사장(컨트리매니저)을 두는 일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오는 6월 말까지 PTC코리아의 자문역을 맡는 김병두 전 사장은 “한국과 일본을 제외한 전 세계 PTC 해외지사는 모두 영업(세일즈)총괄이 현지 컨트리매니저 역할을 겸하고 있다”고 말했다.
작년 말까지는 ‘현대차 PLM 구축 사업 수주’라는 초대형 프로젝트를 앞두고 있는 특이 시점이었다.
하지만 수주 성공 이후 전체를 아우르며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내부 역량을 종합적으로 집결시켜야 했던 지사장의 역할이 없어진 만큼 PTC 특유의 전형적인 조직 모델로 돌아갈 개연성이 크다는 게 김 전 사장의 설명이다.
따라서 PTC코리아는 작년 7월 본사에서 부임한 칩 바넷 영업총괄 부사장<사진>이 한국지사장직을 겸임하는 체제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PTC코리아의 바넷 부사장을 비롯해 서비스총괄 부사장, R&D 총괄 디렉터 등 주요 보직은 모두 본사서 부임한 미국인들로 채워진 상태다.
한편 PTC코리아는 내달 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는다. 이날 행사에서는 김 전 사장의 공식 이임 인사를 비롯해 후임 인선에 대한 PTC 측의 공식 발표 등이 있을 예정이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