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슨, 25일 새로운 비전 선포

 메디슨이 새 출발을 선언했다.

 메디슨은 25일 방상원 대표이사 및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용인에서 비전 선포식을 갖고, 제2 창업을 선포했다. 지난 1985년 메디슨이 설립된 지 16년, 메디슨이 삼성 계열사로 편입된 지 50여일 만이다.

 메디슨 임직원들은 이날 삼성전자와 ‘글로벌 일류 의료기기 기업으로의 도약’이라는 비전을 공유했다. 방상원 대표가 삼성전자의 HME(Health & Medical Equipment) 사업팀을 관장하고 있기 때문에 두 회사 간 협력이 더욱 긴밀하게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방상원 대표는 이날 “앞으로 10년간 메디컬 기술과 IT의 융합과 컨버전스가 향후 의료산업의 새로운 트렌드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티어 원(Tier One)으로 도약하자”고 강조했다. 메디슨의 우수한 인재 및 노하우를 삼성전자의 글로벌 영향력과 디지털 기술과 접목한다면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메디슨은 앞으로 삼성전자 혈액검사기를 비롯, 삼성테크윈, 에스원 등 의료 및 헬스케어 사업을 준비 중인 계열사 제품을 판매하는 주요 플랫폼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메디슨은 이날 초음파의료기를 개발할 연구개발(R&D) 및 해외영업을 담당할 경력직원 모집에도 착수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삼성전자와 메디슨이 이날 선포식을 계기로 화학적으로 결합하면서 삼성DNA가 본격적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의료기기 업체인 메디슨에 이식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 두 달여간 메디슨의 업무 프로세스는 이른바 ‘관리의 삼성’ 식으로 바뀌고 있다.

 이에 앞서 메디슨 노사는 이달 초 임금협상을 갖고 3∼6% 수준의 임금인상 안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디슨은 전 세계 110개국에서 3D 초음파 기기, 노트북PC 형태의 초소형 초음파 영상진단기기, 디지털 엑스레이(DR) 등의 의료기를 판매하고 있으며, 전체 매출 80% 이상을 해외에서 벌고 있다.

 메디슨 창업자였던 이민화 한국디지털병원수출조합이사장은 “메디슨이 GE 필립스 지멘스를 능가하는 글로벌 의료 리더로서, 의료산업을 이끌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