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가 직원 7000명을 줄이고, ‘심비안’ 소프트웨어를 액센츄어로부터 외주 제작(아웃소싱)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7000명 가운데 3000명은 액센츄어로 이직한다. 중국·핀란드·인도 등지에서 일하는 ‘심비안’ 개발 인력들이 그 대상이다. 나머지 4000명은 내년 말까지 덴마크·핀란드·영국에서 감축하기로 했다.
지난 12일 마이크로소프트(MS) 출신 최고경영자(CEO)인 스티븐 엘롭이 “앞으로 2년 동안 스마트폰 주력 운용체계(OS)로 MS의 ‘윈도폰7’을 쓰겠다”고 선언한 게 ‘심비안’ 개발인력 구조조정 신호탄이 됐다. 노키아가 ‘심비안’ 폐기작업을 시작한 것이다.
스티븐 엘롭은 지난해 9월 노키아 CEO가 된 뒤 ‘실질적 인력 감축’을 예고했고, 이날 칼을 빼들었다. 노키아 직원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약 13만2400명으로 이 가운데 기기·서비스 연구개발 인력은 1만6134명이다.
노키아는 인력 감축과 ‘심비안’ 외주 개발을 통해 56억5000만유로인 연간 경영비용을 2013년까지 10억유로(14억6000만달러)로 줄이기로 했다.
한편 시장분석가들은 노키아와 MS의 ‘윈도폰7’ 관련 제휴가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 계열 스마트폰을 위협할 파괴력을 갖추지 못할 것으로 예측했다. 노키아의 ‘윈도폰7’ 스마트폰 출시 시점이 불투명한 것도 부정적인 전망에 기름을 부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