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약적인 판매 성장으로 상승 가도를 달리던 HTC의 주가가 S3그래픽스 인수 발표 후 뚝 떨어졌다.
7일 타이완 주식 시장에서 HTC의 주가는 최근 3주동안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해 6.9% 떨어진 1020뉴타이완달러(NT$)로 마감되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6월 15일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이날 타이페이 증시의 가권지수(Taiex Index)는 단 0.6% 떨어졌다.
블룸버그는 "대만 시티그룹 애널리스트가 HTC의 S3그래픽스 인수에 따른 기업지배 구조에 우려를 표하며 매도를 권고한 이후 HTC의 주가가 폭락했다“고 보도했다.
전날인 6일(현지시각) HTC는 애플과의 특허 분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해 미국의 그래픽 카드업체인 S3그래픽스를 3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S3그래픽스는 235개의 특허를 갖고 있으며 이 가운데 애플에 승소한 특허도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지난해 매출은 적자였다.
매도를 권고한 시티그룹의 애널리스트 케빈 챙은 이전에는 HTC 매수를 권했으나 HTC의 S3그래픽스 인수가 비효율적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S3그래픽스를 인수하기보다 이 회사의 특허 라이선스를 구매하는 것이 덜 위험하다”는 의견이다. 또한 HTC의 창업자이자 여회장인 셰어 왕이 S3그래픽스의 지분을 일부 소유하고 있다는 것도 “두 회사간 이해 상충”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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