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 여전히 피처폰 수익률이 스마트폰 앞서

 노키아의 지난 1분기 피처폰 수익률이 20%에 육박하며 스마트폰 수익률을 크게 앞선 것으로 확인됐다고 로이터가 노키아 비공개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세계 휴대폰 시장의 주도권이 스마트폰으로 넘어간 지난 1분기에도 노키아는 여전히 중저가 피처폰 전략에 충실했다는 방증이다.

 노키아 문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노키아 피처폰 수익률은 19.4%로 전년 동기 16.5% 보다 3%가량 올랐다. 같은 기간 스마트폰 수익률은 10.4%에서 6.2%로 약 4%가량 떨어졌다.

 일반적으로 피처폰은 스마트폰보다 수익률이 낮다고 알려져 있지만, 지난 1분기 노키아 피처폰 한 대당 수익률은 여전히 높은 셈이다.

 이 달 중 발표하는 2분기 실적에서도 이 같은 수익률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여전히 휴대폰 판매 규모면에서는 세계 최대 제조업체지만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시장 점유율이 급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판매가 저조한 유럽 시장에서 노키아 스마트폰 가격을 15% 인하하는 등 순익 감소가 불가피하다.

 전문가들의 시각은 싸늘하다. 프란시스코 제로니모 IDC 애널리스트는 “이는 오히려 노키아 스마트폰이 시장에서 얼마나 뒤쳐져 있는지 보여주는 셈”이라고 주장했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만 집중하고 있는 HTC는 순수익률이 15.8%이지만 노키아는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로이터는 “노키아는 최근에서야 구식인 심비안 OS를 사용하는 스마트폰으로는 세계 시장에서 역부족이라는 것을 깨닫고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 잡고 윈도폰7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폰으로 반격을 모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올해 말 시제품이 나올 예정이며 성공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노키아에 대한 MS의 인수설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