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10월 출시 스마트패드, 아이패드 반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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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존닷컴이 10월 출시를 예고한 스마트패드 가격이 애플 아이패드의 반값 수준에 책정될 것으로 전해졌다. 하드웨어에서의 손실분은 콘텐츠 판매에서 만회한다는 전략으로, 스마트패드 업계에는 부담이 될 전망이다.

 30일 포레스터리서치는 아마존이 아이패드보다 절반 이상 저렴한 가격에 스마트패드를 출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직 아마존은 가격을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300달러 전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아마존의 주력이 콘텐츠 판매이기 때문에 가능한 전략이다. 아마존은 이미 스마트패드와 비슷한 전자책 단말기인 ‘킨들’을 판매한 전력이 있다. 킨들 역시 출시 초반에는 전자상거래라는 기업 이미지 때문에 출판사들이 출시한 제품에 밀렸다. 하지만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단말기를 팔아 시장 1위 제품으로 등극했다.

 포레스터는 아마존의 초저가 스마트패드가 4분기 글로벌 기준 최고 500만대 판매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아이패드의 출시 초기 판매량을 뛰어넘는 것이다.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패드는 삼성전자의 갤럭시탭 10.1과 모토로라 줌 등의 선전에도 시장 점유율 20%에 머물러 있다.

 사라 앱스 애널리스트는 “아마존은 출시 후 3달 간 300~500만대 스마트패드를 무난하게 판매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달 중순 진행된 HP 터치패드 ‘폭탄세일’은 스마트패드 가격이 저렴하다면 구매가 몰린다는 사실을 증명했다는 것.

 아마존 스마트패드는 이르면 9월 중순, 늦어도 10월 초에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9인치 화면에 엔비디아나 TI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가 장착될 것으로 보인다. 운영체제는 구글 안드로 이드 3.2가 탑재될 것으로 전망이다. 아마존은 지난 3월 안드로이드용 앱스토어를 열고 스마트패드 시장 진출을 타진했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