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서비스, 다시 시작이다]<1부>IT서비스는 변하고 있다

“한국형 모델 발굴과 특화된 시장 개척, 기존 산업과 IT서비스 활용 극대화를 통한 시너지 확산 모델 등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IT서비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을 이같이 제시했다.

 당장 다양한 산업과 IT서비스 간 융합을 통한 한국형 IT서비스 모델 개발을 본격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작지 않다. 기존 선진 IT서비스기업 비즈니스 모델을 단순 벤치마킹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는 판단이다. 우리나라 고유의 IT서비스 모델 발굴이 선행돼야 국가별·분야별 특화 시장 공략도 가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제조업 중심의 연구개발(R&D) 개념을 확대·적용, 세제와 금융 지원을 통해 미래 유망 IT서비스 발굴을 촉진해야 한다고 주문한다. 즉 전략적으로 육성이 가능한 IT서비스를 도출해 글로벌 IT서비스기업과 경쟁이 가능하도록 발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글로벌 수준의 IT서비스 규제 완화도 해결과제로 제시됐다. IT서비스 발전과 성숙을 가로막는 경쟁 제한적 법·제도 등 과도한 규제는 개선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유엔과 OECD, 월드뱅크 등 국제기구 조달 시장 참여 확대를 통한 글로벌 프로젝트 발굴 및 사업화 등 선순환 프로세스 구축도 부족한 부문으로 지적됐다. 각각의 글로벌 시장 가능성과 성장성, 프로젝트 동향을 파악하고 IT서비스와 연결하는 방식으로 시장 진출 방안을 지원·수립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전문가들은 IT서비스 또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취약요인을 보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지식과 기술, 인력을 선진국 수준으로 확대해야 유효경쟁이 가능한 만큼 IT서비스 경쟁력 제고를 서둘러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IT서비스 경쟁력(선진국 100 기준)은 IT융합(71), IT컨설팅(41), IT아웃소싱(51) 등 고부가가치 영역에서 절대 경쟁력이 부족하다는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