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이달 중 음악서비스 시장에 출사표를 낸다.
CNBC는 복수 관계자의 말을 빌려 페이스북이 오는 22일 열릴 페이스북 개발자 컨퍼런스 ‘f8’에 음악서비스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1일 보도했다.
페이스북의 음악서비스는 페이스북 페이지 내에 음악을 감상하고, 공유하고, 추천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용자는 페이스북 페이지에 로그인한 상태에서만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서비스 운영은 페이스북이 직접하지 않고, 현재 게임이나 앱 서비스처럼 외부개발사가 페이스북의 플랫폼을 이용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페이스북 측은 이에 대해 “유수의 인기 있는 음악서비스들이 페이스북과 통합하고 있고, 우리는 이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통합을 향상할 수 있는 방법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스포티파이, MOG, R디오 등이 페이스북 음악서비스 파트너로 지목된다.
자사 페이지에서 플랫폼만 제공한다는 점에서 페이스북 음악서비스는 애플·구글·아마존 등이 진행하는 음악서비스와는 다르다.
이는 페이스북이 콘텐츠 유통으로 직접적인 수익을 올리기 보다는 새로운 콘텐츠 유통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지속적으로 페이스북이 콘텐츠 유통 플랫폼으로도 가치가 있음을 강조해왔다.
이수운기자 per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