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가 365일 24시간 인터넷으로 상담서비스를 제공하는 ‘청소년사이버상담센터(www.cyber1388.kr)’가 개설 반년 만에 상담 건수가 3만건을 넘어섰다.
지난 2월 말 문을 연 청소년사이버상담센터는 개설한 지 불과 6개월 만인 지난 8월 말까지 3만3116건의 상담이 이뤄져 하루 평균 187건의 상담 실적을 기록했다.
사이버상담 유형별로 보면 채팅상담이 1만6175건으로 절반을 넘었고, 이어서 게시판상담 1만345건, 웹심리검사 6588건 순으로 나타났다.
채팅상담이 가장 많은 것은 즉각적인 소통이 가능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게시판상담 가운데서는 자신을 노출하고 싶어하지 않는 상담 이용자들의 일반적인 특성 때문에 비밀게시판 이용건수(2314건)가 공개게시판 이용건수(437건)보다 5배 이상 많았다.
시간대별로는 학교, 학원 등에 가지 않는 시간인 밤 9시에서 새벽 1시 사이에 이용이 가장 활발했고, 새벽 5시부터 9시까지는 가장 적었다.
호소문제 영역별로는 대인관계(34%), 학업/진로(16%), 정신건강(12%), 가족(11%), 정보제공(10%) 순이었다.
한편, 사이버상담을 통해 위기 개입이 필요하다고 판단된 사례는 가출, 임신, 성폭력, 자살 등 모두 50여건이었다. 이 상담객에 대해서는 지역사회청소년통합지원체계(CYS-Net)와의 연계를 통해 가까운 주변의 청소년상담지원센터나 병원, 청소년쉼터, 성폭력·가정폭력 상담소 등으로 연계되도록 지원했다.
이창호 한국청소년상담원 청소년사이버상담센터장은 “사이버상담은 음성이나 얼굴이 노출되지 않기 때문에 청소년들이 부담 없이 자발적으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며 “위기 청소년의 숫자와 심각성이 꾸준히 증가하는 현실에서 청소년사이버상담센터의 역할이 그 어느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용어설명>
지역사회청소년통합지원체계(CYS-Net:Community Youth Safety-Network)=지역사회 시민 및 청소년 관련 기관, 단체들이 위기상황에 빠진 청소년을 발견·구조·치료하는 참여해 청소년이 건강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협력하는 연계망.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