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제록스, 디지털인쇄에서 신성장동력 찾았다

FX 2800 잉크젯 컬러 프린팅 시스템
FX 2800 잉크젯 컬러 프린팅 시스템

 후지제록스가 최고속 신제품을 출시하고 매출을 두 배 늘리기로 하는 등 디지털인쇄 사업에 강력 드라이브를 걸었다. 내년 창립 50주년을 앞두고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강한 의지로 풀이된다.

 후지제록스(대표 야마모토 다다히토 )는 21일 일본 요코하마 미나토 미라이 고객가치혁신센터에서 아태지역 기자간담회를 열고 디지털인쇄 신제품 ‘2800 잉크젯 컬러 연속지 프린터’를 공개했다. 디지털인쇄기로는 후지제록스 최초로 잉크젯 방식을 적용했다.

 전작 아이젠(iGen)4의 뒤를 잇는 최상위급 모델인 2800 잉크젯은 연속지 방식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수준인 분당 2624장의 풀컬러 페이지를 인쇄할 수 있다. ‘울트라 패스트 RIP 컨트롤러’ 기술을 적용해 스타트 버튼을 누름과 동시에 지연시간 없이 인쇄가 시작되도록 했다. ‘스페이스 세이빙 디자인’을 통해 동급 최소 크기를 실현했으며 ‘업그레이드 시스템’을 통해 급지 용량 100m 모델을 200m 모델로 향상시킬 수 있다.

 2800 잉크젯 출시로 후지제록스는 도큐컬러 1450GA부터 700디지털 컬러 프레스, 컬러 1000 프레스, 아이젠4로 이어지는 디지털인쇄기 풀라인업을 확고히 구축했다. 일본에서 7월 말 출시된 이 제품은 이달 말 국내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디지털인쇄란 필름이나 판 제작 등 7~8개 공정을 거쳐야 하는 전통 오프셋(off-set) 방식과 달리 클릭 한 번으로 출판물을 출력할 수 있는 기술을 말한다. 다품종 소량을 원하는 시간에 출력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국내에서는 전체 인쇄시장의 10%(8500억원) 정도를 디지털인쇄가 차지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후지제록스에 따르면 세계 디지털인쇄 시장은 연평균 6% 성장해 2009년 11조엔(약 164조5000억원)에서 2014년 15조엔(약 224조3000억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중국 지역 성장률은 2008년부터 2014년까지 연평균 80%나 된다. 일본을 포함해도 50%가 넘는다.

 후지제록스는 600억엔을 투자해 지난해 4월 지상 20층 규모로 개장한 요코하마 R&D센터에서 디지털인쇄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또 아시아 각국에 스페셜리스트를 두고 전담 세일즈팀을 강화하는 등 디지털인쇄기 세일즈 마케팅에도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야마모토 대표는 “카탈로그에서부터 브로슈어, 고지서, 전단지, 잡지, 신문에 이르기까지 디지털인쇄 기술이 적용될 수 있는 영역은 무한하다”면서 “디지털인쇄 사업부문 매출을 지난해 1280억엔에서 2013년까지 3000억엔으로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일본)=

김용주기자 kyj@etnews.com

야마모토 다다히토  후지제록스 대표가 디지털인쇄 사업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야마모토 다다히토 후지제록스 대표가 디지털인쇄 사업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타다히토 야마모토 후지제록스 대표가 디지털인쇄 사업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타다히토 야마모토 후지제록스 대표가 디지털인쇄 사업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타다히토 야마모토 후지제록스 대표가 디지털인쇄 사업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타다히토 야마모토 후지제록스 대표가 디지털인쇄 사업전략을 발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