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0스마트코리아-KES] "제2의 르네상스 `스마트 시대` 주도하자"

 “전 세계 불어 닥친 스마트 혁명은 기술 중심 문화를 인간중심 문화로 되돌리는 ‘제2의 르네상스’입니다. 우리 삶을 완전히 바꿔놓는 스마트 혁명의 변화를 잘 읽는다면 한국 기업들이 세계 시장을 충분히 선도할 수 있습니다.”

 12일 개막한 ‘스마트코리아 2011’ 행사 일환으로 열린 ‘크리에이티브 퓨처스 포럼’에서 윤부근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대한민국이 새로운 스마트 시대를 주도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윤 사장은 “농업혁명·산업혁명·IT혁명은 인류 삶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킨 큰 계기였다”며 “최근 불고 있는 스마트 혁명은 인류 삶을 완전히 바꾸는 변화로 그 어느 때보다 기술이 인간 삶에 가까이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기기의 기능·성능·외관이 중요한 요소였지만 새로운 스마트 시대에서는 콘텐츠, 생태계 등이 중심이 되는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 이런 시장 변화에서 승자 기업은 시장을 독식할 기회가 늘어나지만 그렇지 않은 기업은 어려워지거나 망할 수밖에 없는 것이 스마트 혁명 시대라는 것이다.

 윤 사장은 스마트 혁명이 이미 인류의 삶에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기가 아닌 소프트파워 영향력이 커지고 있어 트위터·페이스북처럼 획기적 아이디어만 있으면 새로운 성공신화를 창출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스마트 혁명이 기술 중심 문화를 인간 중심 문화로 되돌리면서 세계 기업 간 경쟁구도에도 영향을 끼쳤다. IBM·HP에 이어 애플과 구글이 대표 기업으로 부상했고 최근에는 트위터와 페이스북이 새 강자로 성장했다.

 윤 사장은 “한국 기업들도 이런 스마트 혁명 변화를 잘 읽는다면 충분히 세계 시장을 넘어 새로운 시대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스마트 시대를 주도하려면 다양성과 창조성 중심의 교육으로 소프트웨어 특화 인력을 육성하고 글로벌 신시장을 창출·선점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스마트 혁명에 다양한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글로벌 표준 개방형 네트워크 인프라를 갖추고 관련 법 제도를 실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