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스앤드노블, 미 규제당국에 MS 모바일 특허 조사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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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스앤드노블이 미 규제당국에 마이크로소프트(MS)의 모바일 특허에 대한 조사를 촉구했다.

 이 회사는 최근 진 키멀맨 미 법무부 경쟁정책 수석자문역에게 서한을 보내 MS가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로 구동되는 전자제품에 대해 특허료를 요구함으로써 휴대기기 시장을 독점하려하고 있다며 조사를 요구했다고 블룸버그가 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반스앤드노블은 서한에서 “MS는 안드로이드 OS 기반 기기 제조업체를 상대로 사소하고 쓸모없는 특허권을 주장하려 하고 있다”며 “이는 휴대기기 시장에서 경쟁과 혁신을 몰아내 경쟁사의 비용을 끌어올리려는 시도”라고 주장했다.

 블룸버그는 반스앤드노블이 미 규제당국에 이 같은 요구를 한 것은 MS가 자사를 상대로 특허 침해소를 제기한 데 대한 반격으로 풀이했다.

 MS는 최근 자사의 특허 5개를 침해한 혐의로 반스앤드노블을 고발하고 미 국제거래위원회(ITC)에 고소장을 제출한 바 있다. 반스앤드노블의 스마트패드 ‘누크(NOOK)’의 판매를 차단하기 위해서다. MS는 또 자사 특허기술이 안드로이드 OS에서 사용됐다고 주장하면서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의 최대 제조업체인 삼성전자와 대만 HTC 등과도 특허료 공방을 벌였다.

 MS의 반스앤드노블에 대한 특허 소송 심리는 내년 2월 워싱턴에서 열릴 예정이다.

 반스앤드노블은 700곳 이상 체인을 둔 미국 최대 오프라인 서점으로, 종이책 판매 급감에 따라 전자책 판매로 상황을 돌파하려 애쓰고 있다. 현재 전자책 시장은 최대 인터넷 서점인 아마존이 50∼60% 점유율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반스앤드노블은 20%로 2위, 애플의 아이북스토어가 10∼15%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