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유상증자를 통한 조달 자금규모가 1조621억원에서 9804억원으로 변경됐다고 17일 밝혔다. 보통주 예정발행가가 기존 추정치 5만5900원에서 5만1600원으로 변경됐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지난 3일 이사회를 열어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방식으로 약 1조원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한 바 있다.
애초 1조621억원의 유상증자와 내부 자금(918억원)을 포함, 모두 1조1539억원의 재원을 마련하고 이 가운데 53%인 6109억원을 내년 휴대폰사업에 집중 투자하기로 했었다.
LG전자 관계자는 “증자를 통해 조달할 자금이 줄었지만 이는 내부 유보금을 통해 보완, 투자 계획은 차질없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