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전통산업과 모바일IT 융합 모델 업종별로 발굴한다

 2000년대 초반 전통산업의 IT화를 선도했던 대표적 국책과제 ‘(웹기반) 업종별 B2B 시범사업’이 10여년 만에 모바일 기반 사업으로 부활한다.

 정부는 21일 올해 안에 ‘업종별 모바일 B2B 시범사업’을 기획, 내년 초부터 시장성이 높은 업종을 시작으로 모바일 B2B 인프라 구축 및 서비스모델 발굴 확산사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모바일 인프라를 활용한 전통기업의 업무 프로세스 개선과 기업 간 협업 모델 발굴 및 보급이 사업의 핵심이다. 업종별로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때문에, 해당 업종에 특화된 협업 비즈니스 및 프로세스 개선 사업모델을 개발해 업계 전반으로 확산할 수 있다. 서비스의 패키지 수출도 기대된다.

 ‘모바일 B2B 시범사업’은 IT융합 사업 가운데 모바일에 특화한 것으로, 정부는 효과적 추진을 위해 기존 R&D 시범서비스와 플랫폼 지원사업 등을 연계 운영할 계획이다.

 시범사업은 모바일 IT인프라의 수요기업인 전통산업계와 공급기업인 IT업계가 ‘산업프로세스에 모바일을 어떻게 접목할까’를 함께 고민하는 계기를 제공한다.

 아직 모바일 비즈니스에 생소한 중소업계는 시범사업 결과물인 업종별 성공사례를 벤치마킹해 모바일IT를 업무에 적용할 수 있다. 사업모델 발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바일IT기업은 새로운 서비스 모델과 시장을 창출할 수 있어 일석이조 효과가 기대된다.

 지난 2000년부터 약 5년간 추진된 웹기반 업종별 B2B 시범사업은 IT를 업무에 적용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전통산업체에 IT도입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해, 전통산업계의 IT화를 견인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뉴스의 눈>

 지난 2000년 지식경제부(당시 산업자원부)가 진행한 ‘B2B 시범사업’은 웹 기반의 기업 간 협업 모델 발굴 및 적용에 기여하면서 IT를 통한 기업 부가가치 창출의 벤치마킹 사례를 양산했다.

 이번 ‘업종별 모바일 B2B시범사업’은 스마트 환경에 맞춰 정착하고 있는 소비형 B2C 사업모델에 더해 한층 부가가치가 높은 B2B사업 모델을 업종별로 발굴해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하는 것이 목적이다. 더 나아가 국내 검증을 거쳐 모바일 B2B서비스 통합 솔루션 패키지(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표준 등)의 해외 수출도 염두에 두고 있다.

 IT융합 시장 중에서도 모바일 B2B 융합 시장은 2014년 약 6조원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통신기업은 물론이고 소프트웨어(SW), 주변기기 시장 활성화를 꾀할 수 있고 수요기업의 생산성 향상 및 고용증가, 해외IT 진출,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어 정부가 눈여겨봐야 할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기술적으로는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분산과 통합 시스템 환경의 발전, 영상공유 및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용량 증대로 원격협업기술이 발전하는데 따른 결과다.

 세계 IT융합 시장은 2020년까지 연평균 11.8% 수준의 고성장을 거듭하고 있으며 특히 국내 IT융합 시장은 세계 시장보다 높은 연평균 13%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2020년 약 1237억달러 시장을 형성할 예정이다. 그러나 정작 국내 현장에서는 세부적인 산업별 특성에 맞는 융합 인프라가 제대로 구축되지 못해 성장 저해 요인으로 지적돼 왔다.

 이에 정부는 기존 IT융합 확산전략을 계속 추진하는 가운데 급성장하고 있는 스마트 기기 시장과 IT융합 시장을 더욱 밀착시켜 업무 프로세스를 혁신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이들 분야에 맞는 IT융합 인프라 구축 및 모델 개발에 정부 인력과 예산이 투입된다. 실제 시범사업은 전통산업체와 모바일IT업계를 중심으로 추진된다.

 지경부는 “내년 상반기면 경제활동인구의 100%가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가 조금만 팔을 걷어붙이면 HW와 관련 솔루션, 표준 등을 패키지로 묶어 수출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모바일 B2B 시범사업은 제조산업, 서비스산업, IT산업 등 스마트환경에 노출돼 있는 유관산업을 위한 OS, 솔루션 개발 등 전방위에 걸친 전략을 짜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