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미국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대폭 감축, 친환경 선도기업 위상 강화에 나선다.
LG전자는 △신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력 사용 △건물 내 에너지 사용량 절감 △사내 저탄소 캠페인 전개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2020년까지 미국 내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7년도 배출량(약 1.4만톤)의 절반 수준으로 대폭 낮출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이미 LG전자는 뉴저지에 위치한 사무동 1개 건물의 전력원을 100%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했다. 풍력·바이오매스를 활용한 친환경 전력 사용이 특징이다. 또, 건물 내 에너지 관리시스템 강화, 조명 및 공조 시스템 에너지 효율 개선, 사무실 공간 최적화 등을 통해 에너지 사용량 절감을 추진한다.
LG전자 CTO 안승권 사장은 “해외에서는 생산법인 중심으로 온실가스 저감을 추진해 왔으나, 미국을 시작으로 판매·서비스·물류법인까지 온실가스 관리 범위를 확대해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이미 미국에서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펼쳐왔다. 3월에서 5월까지 미국 최대 환경정화단체인 ‘KAB(Keep America Beautiful)’와 미국 사회환경정화 프로그램(GAC)을 진행해 150만톤에 달하는 폐가전을 회수했다. 7월에는 북미 최고 권위의 탄소저감제품 인증기관 ‘카본펀드’와 LED조명, 태양전지 등 친환경 제품 등의 연구개발 협력 양해각서도 교환했다.
LG전자는 지금까지 ‘카본펀드’로부터 냉장고와 세탁기·TV·모니터·휴대폰·에어컨·청소기·오븐 등 10개 모델에서 미국지역 탄소라벨인 ‘카본 프리(Carbon Free)’ 인증을 받은 상태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