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LED, 러시아 시장에 뿌리 내린다

강계두 광주시경제부시장이 지난 8일 러시아 젤노그라드 테크파크에서 열린 LED 합작법인 설립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강계두 광주시경제부시장이 지난 8일 러시아 젤노그라드 테크파크에서 열린 LED 합작법인 설립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광주 광산업 프로젝트 주요 성과물인 LED 제품이 러시아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광주지역에서 LED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인탑스LED와 세오, 더썬테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설립한 ‘코레드(KOLED)’가 러시아 기업 루멘스타와 현지법인을 세웠다.

 한·러 합작법인 코레드가 30%, 러시아 기업 루멘스타가 70%의 지분을 보유한다. 합작법인은 내년부터 오는 2014년까지 총 4500만달러 규모의 LED 조명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광주지역 LED조명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이 러시아에 공장을 설립해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 기업은 러시아뿐만 아니라 중앙아시아 진출과 글로벌 시장 판매 확대를 위한 전초기지를 확보하게 됐다.

 인탑스LED는 지난 10월 러시아 합작법인에 LED 조명부품을 비롯해 생산설비, 계측 및 검사기기 장비를 보냈다. 세오와 더썬테크도 LED 면발광 부품 등을 각각 러시아 합작법인 공장에 공급했다. 또 코레드 소속 엔지니어가 직접 러시아 합작공장에서 제품 생산과 관리를 맡을 계획이다.

 김형태 인탑스LED 사장은 “국내 LED기업이 몇 년 전부터 러시아에 진출했으나 현지 적응과 마케팅에서 실패해 철수하는 사례가 많았다”며 “이번에는 국내 기술진이 직접 러시아 공장에서 LED조명 제품 생산과 마케팅에 참여하기 때문에 성공 확률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강계두 광주시 경제부시장은 “광주 LED 제품이 러시아 시장에 진출함에 따라 지역 LED제품에 대한 글로벌 마케팅 가능성이 확인됐다”며 “러시아가 2013년부터 국가차원에서 백열등 퇴출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LED조명의 새로운 시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이번 러시아 진출은 한국광산업진흥회와 호남광역경제권 선도산업지원단의 해외마케팅 지원사업으로 결실을 얻었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