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이공계학과를 가다]<4>서강대 아트&테크놀러지 전공](https://img.etnews.com/photonews/1112/219512_20111212172017_133_0001.jpg)
‘이공계와 인문계의 경계를 허문다’
서강대 지식융합학부 아트&테크놀러지(Art & Technology, 이하 AT전공)전공을 표현하는 말이다. 올해 신설된 AT전공은 인문학적 상상력과 문화예술적 감성, 첨단공학 기술을 창의적으로 융합한 21세기 글로벌 인재 양성이 목표다. 지난해 개교 50주년을 맞은 서강대가 앞으로의 50년을 준비하기 위해 만든 핵심 학과로 학교 차원의 육성의지가 대단하다.
이종욱 서강대 총장은 “인문학적인 배경 없는 공학적 관점 소프트웨어학으로는 스티브 잡스로 대표되는 스마트 시대 인재를 양성할 수 없다”며 “인문학·예술·공학을 체계적으로 결합한 AT전공 신설로 스마트 시대를 선도할 인재를 양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AT전공은 타 대학의 여타 융합학과와 차별화를 선언했다. 타 대학 융합학과가 과학기술에 치중하고 있다면 AT전공은 인문학을 중심으로 과학기술과 예술을 더한다. 단순한 기술이 아닌 인문학이 이끌어내는 상상력과 예술에 대한 이해가 만들어내는 감수성이 융합시대 글로벌인재가 갖춰야할 필수 능력이란 판단 때문이다.
손호철 서강대 지식융합학부학장은 “현재는 아이폰처럼 기술에 감성을 더한 제품이 아니면 대중에 어필할 수 없다”며 “AT전공은 인문학과 과학기술, 예술 융합으로 스티브 잡스와 레오나르도 다빈치 같은 전인적 인재를 키우기 위한 학과”라고 강조했다.
AT전공은 융합학문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예술기반 인터랙티브 아트 트랙(Interactive Art Track)과 공학기반 엔터테인먼트 테크놀로지 트랙(Entertainment Technology Track)으로 운영된다.
인문학을 기반으로 예술에 초점을 맞춘 인터랙티브 아트 트랙은 △디지털 미디어 아트 워크숍 △창의적 퍼포먼스 프로젝트 △문화콘텐츠 기획 및 개발론 △문화 경영 및 마케팅 등으로 진행된다. 인문학에 기술을 더한 엔터테인먼트 테크놀로지 트랙은 △모바일프로그래밍 △피지컬컴퓨팅 △영상처리 및 가상증강현실 △스마트 디바이스 개발 등 첨단기술에 초점을 맞춘 교과과정으로 구성됐다.
미래 서강대를 이끌 핵심학과인 만큼 AT전공은 우수 학생 유치를 위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카네기멜론 엔터테인먼트 테크놀러지 센터(ETC)와 MOU를 맺고 5년 과정의 학·석사 통합 과정 운영을 논의 중이다. AT전공 학생은 서강대에서 7학기, 카네기멜론 ETC에서 3학기를 보낸 뒤 두 학교 학위를 모두 취득할 수 있다. 사회 저명인사 50명이 AT전공 학생을 지도하는 몰입형 멘토링교육도 선보인다. 학교 투자와 기부금, 기업 장학금 등을 바탕으로 한 AT발전기금도 조성했다. 이밖에 전용 첨단 교육시설과 외국 인턴십, 국내 대기업들과 협력을 통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제공한다.
AT전공에 대한 높은 관심은 수시 1차에서 그대로 확인됐다. 30명 모집에 480여명 지원자가 몰려 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외고 출신이 전체 지원자의 40%에 이를 정도로 우수 학생들의 관심이 높았다. 서강대 AT전공은 2012학년도 정시에서 수시 미충원 인원을 선발할 계획이다.
손 학장은 “이번 수시 합격생들을 만나 보니 단순한 ‘범생이’들이 아닌 개성 있는 창의적 인재들이 많았다”며 “세계 어디에 내놔도 손색없는 21세기 최고의 융합 인재를 키우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