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3DTV 분기 기준 첫 100만대 돌파. 새해 모델 70%이상 3D로

 LG전자가 4분기에 분기 기준 처음으로 3DTV를 100만대 이상 판매했다. 이 회사는 새해 TV신모델 가운데 70% 이상을 3DTV로 출시하는 등 보다 공세 수위를 높여나가기로 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4분기에만 130만대 안팎의 3DTV를 판매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스플레이서치 조사결과, 지난해 4분기 11만6000대였던 LG전자 3DTV판매는 올 1분기 12만4000대, 2분기 45만9000대, 3분기 80만5000대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12월 초 이미 분기기준 100만대 돌파가 확인됐다.

 이는 LG전자가 올 한해 공격적인 3D 마케팅을 펼쳤기 때문이다. 편광필름패턴(FPR) 방식으로 주도권을 잡았다는 판단에 따라 글로벌 전시회·대형 스포츠 이벤트·게임대회 등에서 자사 3D 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특히 저렴하고 편리한 안경을 강조한 이벤트에 집중해왔다.

 작년 4분기부터 지난 3분기까지 LG전자는 3D LCD TV에서 분기별 평균성장률 91%를 기록중이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는 37%의 성장률을, 소니는 마이너스 성장(-1%)을 나타냈다.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6%였던 3DTV 세계시장 점유율을 3분기 말 기준 14%까지 끌어올렸다. 현재 3DTV 1위인 삼성전자는 36%에서 29%로 점유율이 낮아졌다. 지난해 말 3DTV 선두였던 소니는 43%에서 13%로 점유율 하락이 뚜렷하다.

 LG전자는 새해에도 TV사업 핵심 키워드로 ‘3D’를 내세우기로 했다. 새해 선보일 TV 신제품 가운데 70% 이상을 3DTV로 내놓을 방침이다. 3D 패널 대량 생산체제가 마련되면서 일반 TV와 제조 단가 차이가 크지 않게 된 점이 고무적이다. 또 전략형 모델 중심의 라인업 단순화도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연초 미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에서도 LG전자는 대대적 ‘3DTV’공세를 예고한 상태다. 특히 차세대 전략제품으로 꼽히는 55인치 OLED TV, 84인치 초고해상도(UD) TV에도 모두 3D기능을 탑재해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 관계자는 “LG 시네마 3DTV는 지난 2분기 세계 시장에 전격 출시되면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새해에도 3D를 중심으로 TV사업을 공격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표1. LG 시네마 3DTV 판매량 추이(단위:1000대)

 자료: 디스플레이서치, 4분기 추정은 LG전자

 표2. 3D LCD TV 판매량 점유율

 3D LCD TV 판매량 점유율>

 자료: 디스플레이서치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