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리케이션 경제(App Economy)`에 힘입어 지난 5년간 약 50만개 일자리가 미국에서 창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테크넷`이 8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현재 미국 내에서만 앱과 관련된 일자리 46만6000개가 생성된 것으로 집계됐다. 테크넷은 수치를 산출하기 위해 앱 업계를 세 가지 특성별로 나눠 이들 업체 일자리를 합산했다. 징가처럼 순수하게 앱 개발을 위해 만들어진 업체와 아마존, AT&T 등 앱과 연계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그리고 구글·애플·페이스북처럼 앱 플랫폼을 제공하는 업체 등의 일자리가 포함됐다.
앱 일자리는 지난 2007년부터 5년간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심지어 지난 2009년 하반기에는 미국 전체 실업률이 10%까지 올라가는 등 사상 최악의 경제공황 속에서도 앱 일자리는 늘어났다.
왜 2007년일까. 애플이 아이폰을 출시하고 페이스북이 회원모집을 위해 플랫폼을 열었던 시기다. 5년 뒤인 2012년 현재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 구동되는 앱 수만 50만개에 달한다. 페이스북은 회원 수가 8억4500만명을 넘어섰다. 페이스북을 위해 제작된 앱 관련 일자리는 최다 18만2000개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서 편찬을 주도한 경제학자 마이클 만델은 “이는 미래를 들여다볼 수 있는 망원경”이라며 “실제로 고용이 확대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앱 일자리는 지역에 따라 편차가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샌프란시스코가 일자리 중 15% 점유율을 보여 1위를 차지했으며 뉴욕(9%), 시애틀(6%), 필라델피아(2%) 등이 뒤를 이었다.
레이 램지 테크넷 CEO는 “앱 일자리는 공장 생산라인을 증설하거나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지 않아 미 전역에서 고루 생겨날 것”이라며 “필요한 것은 좋은 아이디어와 온라인 접근성”이라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