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업 최악의 CEO 1위는? MS 스티브 발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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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브스가 이미 해고되었어야 마땅할 미국 기업 CEO 5인을 선정했다. 5인 중 IT기업이 2군데이며 그 중 1위도 IT기업이다. 주인공은 바로 MS의 스티브 발머 CEO.

포브스는 “현재 상장되어 있는 미국 대기업 중 최악의 CEO임을 의심할 수 없다”며 “모바일 뮤직, 단말기, 태블릿 등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수익이 높은 시장에서 MS를 멀어지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MS뿐만 아니라 델, HP, 심지어 노키아까지 윈도 생태계 시스템에 있는 다른 기업들의 수익과 성장에도 피해를 입혔다는 주장이다.

포브스에 따르면 스티브 발머 CEO가 막 경영 일선에 들어섰을 때인 2000년 MS의 주가는 주당 60달러였다. 2002년 20달러대로 떨어졌고 현재는 30달러대다. 새로운 사업 및 제품 발표는 자주 지연되고 중단되었으며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가치가 부족했다고 포브스는 지적했다.

윈도 비스타는 너무 많은 비용이 투입되었고 발표 시기가 늦어졌으며 윈도7과 오피스 2010은 사용자들을 흥분시킬 무엇인가가 부족했다는 것이다. 기업 시장에서나 가정용으로나 개인 컴퓨팅 단말기 부문에서는 애플에게 리더십을 빼앗겼다.

포브스는 “스티브 발머는 MS의 운명을 윈도8에 걸고 있으며 델, HP, 노키아 등의 미래도 윈도8에 걸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스티브 발머는 포브스의 억만장자 리스트 중 19위다.

시스코시스템즈의 존 챔버스 CEO는 5위에 선정되었다. 좀 챔버스는 포브스 선정 최악의 CEO 중 가장 오랫동안 연임한 CEO로, 1995년부터 시스코를 이끌어 왔다. 전 세계 기업들이 네트워크를 설치하기 시작하면서 급성장을 거뒀으며 2001년 시스코 주식은 주당 70달러였다. 그러나 경기 침체 이후 클라우드 컴퓨팅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시스코의 전략은 혼란스러워졌다.

포브스는 “고객들은 클라우드 컴퓨팅과 모바일 텔리포니 네트워크의 사용을 확장해 가고 있는데 시스코는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 애플리케이션 등 새로운 시장에서 혁신적인 솔루션을 내놓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또 존 챔버스 CEO는 세 번이나 회사를 재조직했지만 혼란은 가중되고 개선된 결과도 없었다며 “(침몰하는) 타이타닉 위에서 갑판을 재배치한 것과 같다”고 밝혔다. 시스코의 주가는 2001년에서 2007년 동안 절반으로 떨어져 35달러였으며, 이후에도 계속 떨어져 현재 17달러선이다.

그 외 최악의 CEO로는 시어스 홀딩스의 에드워드 램퍼트(2위), 월마트의 마이크 듀크(3위), GE의 제프리 이멜트(Jeffrey Immelt. 4위)가 꼽혔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