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환경감시기술, 미래 재난대비 가장 필요하다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재난재해 대비 대표 미래 기술

재난·재해에 대응하기 위해 가장 시급한 기술은 우주환경 감시기술로 지목됐다. 사용 후 핵연료 관리와 유전자변형 기술을 이용한 내재해성 작물 개발 기술도 재난에 대응한 필요기술로 선정됐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은 26일 `우리의 미래 사회 위험 대응 수준 어디까지 왔나`를 주제로 한 미래포럼을 개최하고 재난재해 대응 대표 미래기술 12개를 제시했다. 평가원은 최근 발표된 4차 과학기술예측조사 결과에서 우리 사회의 재난재해 대응 미래 기술 98개를 도출했다. 이 가운데 과학기술 중요도, 공익적 중요도, 경제·산업적 중요도를 기반으로 대표 기술 12개를 제시했다.

`지상과 위성 정보를 이용한 실시간 우주환경 감시·예보기술`이 가장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한 대표적 감시대상이 태양활동이다. 흑점이동, 플레어, 자기폭풍 등 태양활동은 지구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 장기적으로 혜성 충돌과 같은 재난도 감시대상이 된다.

`사용 후 핵연료 관리 및 우라늄의 효율적 이용을 위한 고속로 시스템 기술`도 주요 기술이다. 원전안전의 관심이 고조되면서 임시시설에서 보관 중인 사용 후 핵연료 처리방안에 대해 장기적 대안이 필요하다. 기후변화에 대응한 `유전자변형 기술을 이용한 내재해성 작물 개발 기술`도 대응기술로 꼽혔다. 경지면적 축소와 기후변화로 인한 재해에 견디는 작물을 유전기술로 개발할 필요가 있다.

이 밖에 `병원체 감염자 및 병원체종의 실시간 고감도 판별 시스템`과 `유전자재조합을 통한 오염생태계의 정밀복원 기술`등도 재해재난 대응기술로 선정됐다.

지난해 정부 재난 안전 분야 R&D예산은 1483억원으로 전체 예산의 1% 수준이다. 예산증가율도 정부 연평균 R&D 증가율 10.3%보다 낮은 9%에 머물렀다. 주요국 대비 기술격차가 가장 큰 분야도 재난재해 분야로 선진국에 비해 8.4년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

재난재해대비 대표 미래기술

지상 및 위성 정보를 이용한 실시간 우주환경 감시 및 예보기술

산소탱크 없는 수중 호흡용 인공마스크

다양한 바이러스를 한번 접종으로 예방할 수 있는 백신기술

가축전염병 저항성 유전자를 이용한 형질전환 동물 모델 생산 기술

유전자변형 기술을 이용한 내재해성 작물 개발 기술

고고도(10㎞ 이상) 무인항공기시스템을 활용한 항공영상정보 확보기술

병원체 감염자 및 병원체종의 실시간 고감도 판별 시스템

폐기물저장을 위한 지하공간 개발기술

사용후핵연료 관리 및 우라늄의 효율적 이용을 위한 고속로 시스템 기술

밀리미터파 이용 독극물 및 위험물 탐지 기술

해류와 조류 제어를 통한 바다상황과 기상·기후조절 기술

유전자재조합을 통한 오염생태계의 정밀복원 기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