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송학 에이스테크놀로지 대표 “R&D 및 제조 경쟁력 높이겠다”

글자 작게 글자 크게 인쇄하기

“32년 전통의 무선통신 전문기업 최고경영자(CEO)를 맡았다는 막중한 책임감과 함께 이동통신시장이 그 어느 산업보다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는 것을 새삼 느꼈습니다. 지난 3월 말 대표이사 선임 이후 3개월은 에이스테크놀로지가 이런 급격한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지속 성장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치열하게 고민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김송학 에이스테크놀로지 대표.
<김송학 에이스테크놀로지 대표.>

김송학 전 한국하니웰 전무가 지난 3월 말 글로벌 통신부품업체 에이스테크놀로지 새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김 대표는 창업자인 구관영 회장과 함께 각자대표를 맡았다. 동국대를 영어영문과를 나와 고려대 MBA과정을 졸업한 김 대표는 동아건설, LG하니웰, 한국하니웰 등에서 일했다.

원예에 일가견이 있고 시를 쓰는 `시인 CEO`이기도 하다. 하니웰 근무시절 천안 공장을 `세계최고공장(World Best Factory)`에 선정되게 만들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하기도 했다.

18일 김 대표는 에이스테크놀로지의 전통적 캐시카우인 안테나사업에 대해 “기존 안테나사업은 패시브 안테나(Passive Antenna) 위주였으나 TMA(Tower Mounted Amplifier)·중계기·RRH(Remote Radio Head·소형기지국)등 액티브(Active)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최근에는 패시브 제품과 액티브 제품을 융합한 AAS(Active Antenna System)로 발전하면서 신규 시장이 지속적으로 창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에이스테크놀로지는 이런 기술진화의 선두주자로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이스테크놀로지는 안테나 외에 차량과 방산 분야를 새로운 공략지로 선택, 이들 3개 분야를 삼각편대 삼아 미래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김 대표는 “사실 방위산업에 참여한 건 19년 전 항공안테나 개발로 거슬러 올라간다”면서 “그 동안 매출 규모가 미미했는 데 이를 늘리기 위해 지난 2009년 사업부를 신설해 방산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에이스테크놀로지는 지난해 7월 ETRI와 방산 분야 공동연구센터를 열기도 했다. 올해는 지난 6월 329억원 규모 방산용 안테나를 수주하는 성과를 올렸다.

차량IT 분야에서는 지난 2009년 국내 최초로 텔레매틱스 통합형 내외장형 능동안테나를 개발했다. 최근에는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에 적용되는 RF모듈을 개발하고 있다.

김 대표는 “에이스테크놀로지가 지금까지는 이동통신(RF) 부품·장비를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해왔지만 올해부터는 차량과 방산 등 신성장분야에 무게를 더 두고 있다”면서 “각 사업별 중장기 성장전략을 마련해 추진하고 연구개발(R&D)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글로벌 제조경쟁력을 배가시키는 것이 올해 가장 큰 목표”라고 밝혔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