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비 연체 미납금이 1조6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전병헌 의원이 24일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12년 상반기(6월 말) 기준으로 통신비 연체미납금액은 연체건수 331만7000건으로 총액 1조5988억원에 달했다.
이동통신 연체미납금은 1조3373억원(242만8000건)으로 84%에 달했다. 유선통신 연체미납금은 2614억원(88만9000건)인 것으로 확인됐다.
통신비 연체미납금 통계는 1~2개월 연체로 통신사로부터 이용정지가 이뤄진 후 1개월이 지난 정보를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에 통보하면 미납누적수치로 관리한다.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에 신용정보로 등록이 되면 자기 명의 통신서비스에 가입할 수 없는 `통신 신용불량자`로 분류된다.
전병헌 의원은 “통신비 연체미납금 변화 추이를 보면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역대 최고인 2조265억원에 달했다가 이후 감소 추세였으나 지난 6월 한 달간 이동통신 연체미납금이 595억원(누적치 대비 4.7%)으로 대폭 증가하면서 2009년 이후 증가세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전 의원은 “현재 심각한 내수 경기침체와 1천조원에 달하는 가계부채 수준을 감안했을 때 사실상 가계부채라 할 수 있는 통신비 연체미납금이 한 달 만에 5% 정도 크게 증가하면서 증가추세로 돌아선 것은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