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35년 세계 에너지수요는 지금보다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신재생에너지가 전체 발전량의 30% 이상을 차지하며 제1의 에너지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35년 세계 에너지 시장을 예측·분석한 `2012 세계에너지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석유·석탄 등 1차 에너지는 2035년 중국·인도·중동 등 비OECD 국가의 수요 증대로 3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석유 수요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오일샌드·셰일오일 등 비전통석유 역시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이라크 석유증산이 세계 석유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정치적 안정과 수출 관리의 투명성을 확보할 정부기관 권한 강화가 필요하다고 IEA 측은 권고했다.
가스수요의 절반 이상은 셰일가스 등 비전통가스가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미국의 가스공급 확대는 가스가격 하락과 대체효과로 인한 미국 내 석탄소비 감소, 대유럽 석탄수출 증가 등 교역환경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가장 주목할 부문은 신재생에너지와 원자력발전이다. 보고서는 2035년 신재생에너지의 발전량은 전체 발전량의 3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태양광 발전이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세계 각국이 지난 2010년 지원한 880억달러에 달하는 신재생에너지 보조금에 기인한 것으로 IEA는 설비용량 증가 및 설비비용 변동을 감안해 정부·소비자에게 부담이 되지 않는 수준의 보조금 조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원자력은 일본 후쿠시마 사고 이후 주요국가의 원전정책 재검토와 천연가스 사용 증가로 에너지믹스 내 비중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발전용량은 증가하지만 전체 발전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이호준 지식경제부 에너지자원정책과장은 “이번 보고서는 IEA가 바라본 신재생에너지, 원자력, 전력 등 우리나라 에너지정책 전반에 평가와 권고사항이 포함되어 있다”고 말했다.
김동석기자 d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