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수출 지원, `한 지붕(One Roof) 시스템` 만든다

중소·중견기업 수출 확대를 위한 `원루프(One Roof) 수출지원 시스템`이 구축된다. 수출 총괄 지식경제부와 중소·중견기업 담당 중소기업청 정책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26일 정부당국에 따르면 인수위원회 제안으로 지식경제부와 중소기업청은 국내 기업을 위한 총력 수출 지원체계 마련에 착수했다.

원루프시스템은 중소·중견기업이 해외 한곳에서 수출 정보와 지원 사업 모두를 받는 구조다. 지금가지는 해외 정보는 지경부 기관·협회·단체가, 수출마케팅 지원사업은 중기청이 따로 해왔다. 지경부 관계자는 “중소기업 수출 지원기관이 KOTRA·무역보험공사·무역협회에 중기청(중소기업진흥공단) 등 여러 곳”이라며 “중소기업이 무역협회에 찾아가 협회 지원만 받는 것이 아니라 KOTRA·중진공 등 다른 기관 정보를 이용하도록 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 일환으로 국내 KOTRA 지방무역관 부활과 해외 수출인큐베이터 중진공 인력 파견을 추진한다. 지경부와 중기청 협의해 예산을 확보, 상반기에 시행된다. KOTRA 지방무역관은 광역시 다섯 곳에 세운다. 중진공 파견 수출인큐베이터는 LA(미국), 프랑크푸르트(독일), 베이징(중국), 도쿄(일본), 두바이(UAE), 멕시코시티(멕시코) 6곳을 유력 검토한다.

이를 시작으로 17곳의 수출인큐베이터센터에 중진공 인력 파견 여부를 결정한다. 중진공은 해외 수출인큐베이터 입주사를 선정하고, 해외에서 관리는 KOTRA가 담당했다. 해외 전시회나 시장개척단 참여사도 중진공이 모집해 KOTRA가 해외서 지원했다. 업계는 선정과 운영기관이 달라 고충이 많다는 지적이었다. 원루프 시스템은 정책 지원과 실행을 한 기관이 원스톱으로 진행한다. 해외 정보 확보가 용이해 신시장 개척에 나서는 중소·중견기업 수요 충족도 예상된다.

지경부 관계자는 “인수위와 중소기업 간담회에서 유관기관 수출 지원 기능 지적 문제가 거론됐다”며 “수출지원 인프라 개선 작업을 진행 중으로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최종 개선안을 확정하겠다”고 설명했다.


【표】원루프 수출지원시스템

-해외 민관 보유 정보 통합 지원

-해외 마케팅 지원사업과 해외 네트워크 통합 활용

-수출 지원사업, 인큐베이팅, 바이어 정보 등 수출 원스톱 서비스

-해외 기관 공동 중소기업 수출애로 해소 기대

【표】해외 수출인큐베이터 현황


※자료:중소기업진흥공단

중소기업 수출 지원, `한 지붕(One Roof) 시스템` 만든다


김준배·이호준기자 j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