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후 첫 업무보고, 발언하는 이재명 대통령
(세종=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 대도약하는 경제, 신뢰받는 데이터' 기획재정부(국세청·관세청·조달청)-국가데이터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11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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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12/11/rcv.YNA.20251211.PYH2025121111350001300_P1.jpg)
정부가 내년도 우리 경제 성장률 목표를 1.8% 이상으로 잡았다. 한국 경제의 핵심 동력인 수출 경쟁력을 강화할 '전략수출금융기금'을 조성하고, 대미 투자를 전담할 '한미 전략투자공사'도 신설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11일 세종시 세종컨벤션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업무보고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내년도 핵심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적극적인 재정 정책과 소비·투자·수출 등 부문별 활력 제고 대책을 통해 '1.8%+α' 성장을 확실히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내년 1월 중 잠재성장률 반등과 양극화 극복을 위한 구체적인 '경제성장전략'도 내놓을 방침이다. 구 부총리는 “피지컬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AI 대전환을 본격 추진하고, '초혁신경제 프로젝트'를 가시화해 전략적 산업정책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재정 운용과 관련해서는 내년은 물론 2027년까지 확장적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구 부총리는 '2027년 예산도 확장 재정정책이 필요한지'를 묻는 이 대통령의 질의에 “잠재성장률을 반등시키려면 기술 개발이나 노동생산성을 높이는 등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답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성장률이 우상향 곡선을 그리려면 국가 차원의 노력이 필수적”이라며 “당분간은 확장 재정정책을 유지할 수밖에 없다”고 화답하며 힘을 실었다.
이날 기재부는 '전략수출금융기금' 운용 계획도 공개했다. 이는 이 대통령이 최근 “역대 최대 실적을 넘어 장기적으로 수출 경쟁력을 강화할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아울러 대미 투자 전략과 관련해 구 부총리는 “한미 전략투자공사와 기금을 설립해 상업적이고 합리적인 사업이 선정되도록 관리하겠다”며 “외환·자본시장의 선진화도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형 국부펀드' 설립 청사진도 제시됐다. 1300조 원에 이르는 국유재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국형 국부펀드를 조성해 미래 세대로 이전하겠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싱가포르의 '테마섹'이나 호주의 '퓨처펀드' 등 해외 성공 사례를 벤치마킹 할 예정이다.
보고를 받은 이 대통령은 “개별 기업 단위가 감당하기 어려운 대규모 투자를 국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