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거래 수단, 대세는 `스마트기기`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유가증권시장 주문매체별 일평균 거래대금 및 비중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주식거래(MTS)가 빠르게 늘고 있다. 반면에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이나 자동응답기(ARS) 등 유선 단말을 이용한 주식거래 비중은 4년 연속 감소세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거래 비중과 대금 규모 증가면에서 스마트폰·스마트패드 등을 포함한 무선 단말이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무선 단말을 이용한 일평균 거래대금은 2013년 현재 6676억원(8.17%)으로 2009년(1601억원·1.38%)보다 네 배 이상 급증했다. 본격적인 시장이 2010년 형성됐던 만큼 3년 만의 놀라운 성장세다. 외국인 투자자가 주로 이용하는 `기타 매체`를 이용한 거래도 7427억원(6.41%)에서 1225억원(12.52%)로 비중이 커졌다.

올해 3월 6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HTS 거래가 차지한 비중은 금액 기준 31.44%로 전년도(35.83%)보다 4.39%포인트 줄었다. 2009년(47.72%)에 비하면 16.28%포인트나 줄어든 셈이다. HTS를 이용한 일평균 거래대금은 2009년 5조5310억원에서 2013년 2조5679억원으로 반토막났다.

영업단말 비중은 같은 기간 43.95%에서 47.57%로 늘었지만 역시 일평균 거래대금은 5조947억원에서 3조8854억원으로 23.7%나 감소했다.

코스닥 시장 역시 HTS와 유선단말 비중은 줄고 영업단말과 무선단말, 기타 매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늘어나는 추세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개인이 떠난 자리를 기관과 외국인이 채운 결과”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개인 투자자가 주로 이용하는 무선 단말과 HTS 일평균 거래대금을 합산해 보면 2011년 6조3452억원(46.2%)으로 정점을 찍은 뒤 2년 만인 2013년 3조2355억원(39.6%)으로 급감했다.

2013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의 영업 단말을 이용한 거래대금 비중은 기관(87.12%), 외국인(65.93%), 개인(15.90%) 순이며 HTS 거래대금 비중은 개인(65.69%), 외국인(1.12%), 기관(0.91%) 순을 보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 주문매체별 일평균거래대금 및 비중 (단위 : 억원, %)

주식 거래 수단, 대세는 `스마트기기`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