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소개해 드릴 전자책은 제목에서부터 진한 커피향이 베어 나옵니다. 바로 `세상에서 가장 슬픈 향기, 커피로드`입니다.
점심식사 후 커피 한 잔의 유혹을 뿌리치기가 쉽지 않습니다. 요즘같이 더운 여름날에는 시원한 아이스 커피로 더위를 잠시 잊기도 하지요.
![[전자책산책]커피, 건강하게 잘 마시는 법에 대하여](https://img.etnews.com/cms/uploadfiles/afieldfile/2013/06/13/440036_20130613141157_175_0001.jpg)
`출퇴근 한뼘 지식시리즈` 일환으로 나온 이 책은 커피의 기본 상식부터 커피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까지 커피에 대한 모든 것을 담고 있습니다. 다양한 데이터와 배경 설명으로 그저 기분 좋게 한 잔 마시는 기호식품에서 더 나아가, 건강하게 커피를 마시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가장 재미있는 부분 중 하나는 `커피 향기의 화학`입니다. 커피를 볶는 이유, 커피 향의 비밀을 캐기 위한 수많은 과학자들의 노력과 산지별 커피의 특징 등을 통해 왜 커피 향에 매료될 수 밖에 없는가를 이야기합니다. 실제로 커피의 향을 체계화해 분석하는 커피 생두감별사가 되기 위해서는 36개의 커피 향을 분석하는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고 합니다. 커피의 세계가 간단하지만은 않지요?
또 한가지 커피에 대해 많이 걱정하는 부분이 카페인 금단 증상입니다. 카페인 관련 논문만 매년 2000건이 나오는 것만 봐도 커피의 카페인 성분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지대하지요. 2007년 9월에는 이탈리아에서 커피가 백해무익하다고 믿는 원고측과 커피를 옹호하는 피고측이 맞서 실제 법정에서 모의 재판이 열리기도 했다고 합니다.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카페인 민감성은 개인차가 매우 크며, 커피 한잔에 함유된 카페인은 신체에 이상을 일으킬 정도의 양은 아니라는 이유로 `당연히` 원고 패소 결론이 나왔습니다. 이탈리아처럼 커피를 사랑하는 국가에서 열린 모의 재판이니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이겠지요.
커피는 적당량을 즐기면 담석증, 유방암 억제 등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또 카페인 함량이 낮은 `더치커피` 같은 종류도 있으니 따져가며 커피를 골라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던가요. 이 책의 지식을 바탕으로 구수하고 맛있는 커피를 건강하게 즐기시기 바랍니다.
과학동아 디지털편집부 지음, 과학동아북스 펴냄, 1200원
제공:리디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