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가 LTE-TDD 기술의 세계화를 위해 유럽 제조사들이 중국 4G 시장의 주요 공급업체로 자리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록 경쟁사지만 중국 정부가 미는 LTE-TDD의 글로벌 세력 확장이 필요하다는 시각이 깔려 있는 주장이다.

4일 중국 신화넷에 따르면 딩윈 화웨이 통신 네트워크 그룹 최고경영자(CEO)는 `2013 모바일 아시아 엑스포`에 참석해 “유럽 장비사들이 차이나모바일의 LTE-TDD 기지국 설치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면 글로벌 표준을 수립하고 세계 통신사의 LTE-TDD 선택을 늘리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유럽 통신 장비 기업은 좋은 기술과 혁신적인 제품으로 중국 통신 시장 부흥의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고 덧붙였다.
중국 대표 네트워크 장비 기업 화웨이가 차이나모바일 LTE-TDD 장비 입찰에서 첨예한 경쟁을 벌이는 에릭슨과 알카텔루슨트, 노키아지멘스 등 유럽 제조사의 입장을 대변한 셈이다. 이달 차이나모바일이 진행하는 4G 장비 선정 입찰에서 해외 기업에 얼마나 문을 열지 여부는 세계 통신업계의 관심사다.
신화넷은 “세계 통신업계가 중국 LTE-TDD 발전 추이에 주목하고 있으며 차이나모바일의 4G 네트워크 구축은 LTE-FDD 업계를 따라잡기 위한 중요한 기회”라고 분석했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