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정구, CCTV 지능형 관제시스템 구축

부산 금정구는 미아나 길잃은 치매노인을 찾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CCTV 지능형 관제시스템을 구축한다고 4일 밝혔다.

금정구는 안전행정부의 `CCTV 지능형 관제 서비스 시범사업`에 선정돼 지원받은 2억원을 투입해 내년 초까지 시스템 구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지능형 관제시스템은 CCTV에 찍힌 사람 얼굴과 옷차림 등 특징을 인식할 수 있는 첨단 장치다. 실종자 정보를 시스템에 입력하고 나서 모니터에 해당 인물이 나타나면 곧바로 경찰과 보호자에게 통보하는 식으로 운용된다.

금정구는 지난해 13억원을 투입해 CCTV 400여 대를 통합관리하는 관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금정구 관계자는 "작년 금정지역에서만 600여 건의 실종 신고가 들어왔는데 대부분 미아나 길잃은 치매노인이었다"며 "지능형 관제시스템은 이들을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