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출범이후 정부출연연구기관장 선발전으로는 처음 치러지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 공모전에 과학기술계의 촉각이 모아졌다.
낙하산 인사 배제 및 기관장 전문성 확보 등을 천명한 박근혜 정부의 인력선발 프로세스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여부를 판단할 시금석이라는 판단에서다.

현재 3배수 후보는 내부에서 2명, 외부에서 1명이 경합을 펼치고 있다.
내부인인 이희일 선임연구본부장(58)은 서울대서 학, 석사학위를 한 뒤 바로 지질연에 들어와 지진연구센터장 등 보직을 두루 거쳤다. 개인 신상 때문에 중도 퇴임한 이효숙 전 원장의 바통을 이어받아 기관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이 본부장은 프랑스 조셉 포리에 대학에서 지구물리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질연에서는 지진연구센터장을 연거푸 2회나 역임했다. 음파 및 지진전문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1999년부터 현재까지 UN 포괄적 핵실험금지조약기구(CTBTO) 워킹그룹 전문가 등으로 활동했다.
이재천 책임연구원(57)은 광물분야 본부장 등을 지낸 인물이다. 지질자원 분야에서 기술사업화 하라면 가장 근접한 분야가 광물제련인데, 이 분야 국내 정상급 전문가다. 지질 자원의 핵심인 조사와 탐사, 개발업무 가운데 가장 뒷단을 전공해 전체를 한꺼번에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 연구원은 한양대 출신의 토종 박사다. 미국 UC버클리서 박사후과정과 방문과학자로 2년을 보냈다. 올해 초 인도 공학한림원 외국인 펠로로 선정됐다. 현재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기술기반 전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유일하게 60대 후반인 김규한 이화여대 과학교육과 명예교수(67)는 외부인이다. 지난 1981년부터 이화여대 사범대학 과학교육과 교수를 지내다 지난해 퇴직했다. 지난 2002년부터 2004년까지 대한자원환경지질학회 부회장 및 회장을 역임했다. 기고와 저서가 상당히 많은 편이다.
김 전 교수는 연세대서 학, 석사학위를 했다. 박사학위는 동위원소 지구화학 전공으로 일본 나고야대학서 받았다.
한편, 산업기술연구회는 기관장 선임을 위한 이사회를 이달 말 또는 8월 초에 열어 단일후보 1명을 선정할 계획이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