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최창학 대한지적공사 공간정보연구원장

“우리나라 공간정보 정책 수립과 산업 활성화를 위한 싱크탱크가 될 것입니다.”

지난 5월 외부 전문가로는 처음으로 대한지적공사 공간정보연구원장에 취임한 최창학 원장의 말이다. 공간정보연구원은 지적공사의 연구개발(R&D) 기관으로 공간정보 기술개발과 공간정보 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3월 출범한 국내에서 유일한 공간정보산업 전문 연구기관이다.

[이사람]최창학 대한지적공사 공간정보연구원장

최 원장은 “출범한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은 해야 할 일이 많다”며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공간정보 관련 정책 수립을 위한 연구활동을 본격화 한다. 국가 중장기 프로젝트인 지적재조사 기본계획 수립 등 총 17건의 정책반영 연구 사업을 추진한다.

신기술 개발도 적극 추진한다. 최 원장은 “네트워크 RTK 기술 기반 측량시스템 구축과 스마트 측위기술 등 핵심 원천기술 확보와 실무 적용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간정보 기업의 해외진출도 적극 돕는다. 이미 칠레와 공간정보 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공간정보 산업 표준화에도 적극적이다. 최 원장은 “국내 공간정보 산업이 급격히 확대되면서 표준화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국내 표준은 물론이고 개방형공간정보컨소시엄(OGC) 활동 등으로 국제표준 수립도 적극 주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공간정보 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도 명확한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 최 원장의 의지다. 공간정보연구원은 현재 지적·공간정보 빅데이터 구축과 운영·활용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다. 이외 공간정보 산업 활성화를 위한 중점과제를 선정, 다양한 연구를 수행한다. 공간정보의 개방과 공유를 위해 빅데이터 기반 국가공간정보플랫폼 구축 연구도 추진한다. 고정밀 위치공간정보 기반 인프라, 국토정보 취득, 정보처리와 가공 등 다양한 연구를 산업계와 함께할 예정이다.

공간정보연구원은 연초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실질적인 연구조직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연구기획실, 정책연구실, 기술연구실 3실에 법·제도, 공간정보, 국외 공간정보, 공간정보 표준, 지적·측량, 기술·시스템 등 7개 팀을 구성했다.

최 원장은 “공간정보 표준팀은 공간정보 표준업무 지원 전담기관으로 국토교통부, 국제표준 단체와 긴밀한 업무공조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 인력도 적극 충원한다. 현재 50여명의 연구 인력을 내년까지 130명으로 확대한다.

정책 수립의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하는 공간정보연구원으로서 최 원장은 주무부처인 국토부를 비롯해 안전행정부 등 다양한 기관과 협업도 적극 추진해야 한다. 최 원장은 “여러 기관과 수시로 협의회와 정책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다”며 “여러 기관과 협업으로 공간정보 정책과 사업의 중심축 역할을 톡톡히 하겠다”고 밝혔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