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는 23일 경기 분당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장석효 전 자원사업본부장을 14대 가스공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당초 에너지 업계와 관가에서는 김정관 전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유력한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청와대는 `관료 출신 전관예우`를 의식해 공공기관장 인선 방침에 따라 전문성에 무게를 둔 것으로 보인다.

공모에 응모한 8명의 지원자 가운데 임원추천위원회에서 3명의 후보를 추천한 후 공공기관운영위원에서 최종 2명을 선정했다. 주총에서는 주주인 정부(26.86%), 한국전력공사(24.46%), 서울시(3.99%)를 포함한 13개 지자체(9.5%)와 일반주주들의 의결을 거쳐 선출됐다.
장 신임 사장은 1983년 창립된 가스공사에 같은 해 공채 1기로 입사해 내부 출신 최초 사장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됐다. 인하대 무역학과, 미국 미네소타대학 경영학 석사를 졸업하고 가스공사 도입처 수급계획부장, 마케팅본부장, 자원본부장 등을 거쳤다.
김동석기자 d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