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차량 개발에 손잡았던 미국 포드자동차와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갈라선다.
두 회사는 하이브리드 픽업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공동개발하기로 한 협약을 백지화한다고 밝혔다. 포드가 자체 하이브리드 기술을 확보한데다 생산 장소와 기술 공유 범위, 디자인 등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 탓이다.
2011년 포드와 도요타는 막대한 비용 절감을 위해 하이브리드 시스템 공동 개발을 추진했다. 이후 포드는 승용차용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개발했고 이를 픽업이나 SUV용으로 전환할 수 있어 도요타와 제휴 필요성이 줄어들었다.
라즈 나이르 포드 국제 제품개발 담당 부사장은 “우리는 세계적인 수준 하이브리드 차량을 만들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알고 있다”며 “자체 개발해 전문성을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포드 후륜구동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계속 개발해 다른 차종에 확대할 것”이라며 “제품군 전반의 연료 효율을 개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요타는 “두 회사는 텔레매틱스 차세대 표준을 공동 개발할 수 있는지 평가 중”이라며 다른 분야 협력을 시사했다. 도요타는 하이브리드 기술에 계속 전념해 2015년 말까지 18종의 새로운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내놓을 예정이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